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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제는 ‘신병’처럼…시즌4로 연일 최고시청률 [SW이슈]

입력 : 2026-09-17 14:08:05 수정 : 2026-09-17 14:5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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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 리얼리즘 밀리터리 코미디라는 장르 특색이 제대로 먹혔다. “역대급으로 재밌다. ‘신병’의 맛을 극대화해 1초도 쉴 틈 없이 달린다”고 자신한 김민호의 이유 있는 자신감에 시청자가 반응했다. 

 

인기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한 ENA 드라마 ‘신병’은 사단장을 아버지로 둔 신병 박민석이 입대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2022년 시즌1로 시작해 시청자의 열렬한 지지 속에 네 번째 시즌으로 돌아왔다. ‘신병’ 시리즈를 이끈 민진기 감독과 윤기영 작가, 여기에 시즌1을 함께한 김단 작가가 새롭게 합류했다. 

시즌 중 유일하게 ‘사보타주’라는 부제를 붙인 시즌4다. 사보타주는 ‘나막신’을 뜻하는 프랑스어로, 태업과 비슷한 의미로 사용한다. 노동자가 저항의 표시로 생산성을 떨어뜨리는 행위를 뜻한다. 나막신 대신 군화를 신은 군인들이 조직을 위해 연대하며 성장해가는 이야기가 그려지고 있다. 

 

2.8%로 출발해 매회 시청률 상승곡선을 그리더니, 지난 15일 방송된 8회 4.6%를 기록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5.1%까지 치고 올라갔다. 전작 ‘그대에게 드림’ 대비 2배 가까이 상승한 수치다. 톱 배우들의 로맨스 작품보다 군대를 배경으로 한 특수 장르물이 더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익숙하진 않지만 개성만은 뒤지지 않는 배우들의 캐릭터성 짙은 열연이 ‘신병’ 시리즈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시즌1에 어리바리하던 박민석(김민호)은 어느새 후임 병사들을 배려하는 상병이 됐다. 제대 후 다시 하사로 복귀한 최일구(남태우)를 비롯해 조백호(오대환), 문빛나리(김요한), 김상훈(이충구), 임다혜(전승훈) 등 개성 넘치는 2중대 일원들은 어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강력한 무기가 됐다. 특히 지난 시즌 새롭게 합류한 ‘국민 스타’ 전세계(김동준), 시즌4의 긴장감을 불어넣은 김현욱(이원정), 대대장 변혁진(이현균) 등 새 캐릭터들의 향연도 서사의 확장을 도왔다. 

무엇보다 부대 내 무궁무진한 에피소드 생성이 가능한 작품이다. 시즌 초에는 원작의 에피소드를 차용해 각색했다면, 시즌제가 거듭되면서 드라마 ‘신병’ 시리즈의 오리지널 서사가 전개되고 있다. 시리즈의 세계관을 유지하면서 주인공들의 계급과 성격의 변화, 새로운 인물들의 갈등과 화해 과정을 더해 다양한 전개가 가능하다는 것도 ‘신병’ 시리즈의 강점이다.

 

치열한 콘텐츠 시장 경쟁에서 ENA의 핵심 IP로 자리를 굳혔다. 자칫 그들만의 리그일 수 있는 ‘군대 이야기’로 다양한 시청자의 공감대를 잡았고, 영화 ‘신병: 더 무비’, 팝업 스토어 등을 통해 신병 IP를 적극적으로 확장하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OTT 플랫폼 티빙이 발표한 9월 1주 차 콘텐츠 순위에 따르면 방송 ‘신병4’는 드라마 부문과 종합 부문 모두 1위를 기록하며 2주 연속 정상을 지켰다. 시즌4에 흥행에 힘입어 드라마 부문 톱10에 시즌3(4위), 시즌1(5위), 시즌2(6위)까지 역대 모든 시리즈가 이름을 올렸다. 출연자 화제성에서도 주연 김민호와 새 인물 이원정이 각각 5, 6위를 차지했다. 

 

12부작 ‘신병4’는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 호국훈련 대항군 임무를 맡고 출격한 2중대의 모습이 그려진 가운데, 남은 2주 간 2중대의 에피소드가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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