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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선수들과 뛰고 싶어요”… 프로축구 울산, 7세 은찬이의 특별한 소원 이뤘다

입력 : 2026-09-14 21:51:30 수정 : 2026-09-14 21:5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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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울산 HD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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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강동축구장/ K리그1/ 울산HDFC/ 백혈병 치료 어린이 초청 훈련/ 단체/ photo by jeongsoo Kim
울산강동축구장/ K리그1/ 울산HDFC/ 백혈병 치료 어린이 초청 훈련/ 단체/ photo by jeongsoo Kim
사진=울산 HD 제공
사진=울산 HD 제공

 

“프로축구 선수들에게 일대일로 축구를 배우고 싶어요.”

 

급성림프구성백혈병을 앓고 있는 김은찬(7) 군의 소원은 프로 선수들과 그라운드를 함께 뛰는 것이었다. 이 사연을 접한 프로축구 울산 HD가 나섰다.

 

울산은 14일 “HD현대1%나눔재단, 메이크어위시 코리아와 손잡고 난치병 투병 중인 7세 어린이의 꿈을 그라운드 위에 현실로 구현했다”고 밝혔다.

 

울산 구단은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김은찬 군의 소원 성취를 위해 특별 초청 프로그램을 열었다. 김은찬 군의 소원을 접한 HD현대1%나눔재단과 메이크어위시 코리아의 요청에 울산 구단과 선수단이 응했다.

 

세 살 때부터 공놀이를 시작한 김은찬 군은 해외 구단과 선수들의 정보까지 꿰고 있고 힘든 집중 치료를 마치고 최근에는 본인 연령인 7세 반과 형들이 모인 8세 반 축구 수업을 동시에 수강할 정도로 축구에 대한 열의가 남다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0일 울산 구단의 훈련장인 강동축구장을 방문한 김은찬 군은 단순한 참관객이 아닌 ‘일일 울산 선수’로서 대우받았다. 김현석 울산 감독을 비롯한 울산 선수단 전원은 훈련 전 김은찬 군과 단체 사진을 촬영했다. 웜업 세션에 초대해 스트레칭을 함께하며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이어진 축구 클리닉에서는 이동경이 김은찬 군의 컨디션 관리와 몸풀기를 전담했다. 정승현과 이규성은 일일 코치로 나서 평소 김은찬이가 가장 궁금해했던 패스, 드리블, 슈팅 기술을 1:1로 세밀하게 지도했다. 특히 훈련 마지막 세션에서는 김은찬 군의 패스를 받은 이동경이 날카로운 왼발 감아차기로 득점을 합작하며 현장의 탄성을 자아냈다.

 

이날 이동경은 득점 직후 김은찬 군에게 “다음 경기에서 골을 넣으면 네가 좋아하는 세리머니를 하겠다”고 깜짝 공약을 내걸었다. 이에 김은찬 군이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아이돌 ‘코르티스’의 ‘REDRED’ 시그니처 댄스를 직접 가르쳐주며 훈련장 분위기를 훈훈하게 물들였다.

 

12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홈경기 당일에는 김은찬 군이 주인공으로 나섰다. 선수단 소개 시 장내 아나운서의 특별 소개를 받은 김은찬 군은 경기 전 그라운드에 올라 심판진에게 매치볼을 전달하고 힘찬 시축을 선보이며 관중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날 김은찬 군은 “은찬아 너의 꿈을 응원할게”라는 이동경의 친필 메시지가 마킹된 특별 유니폼을 입고 가족들과 함께 테이블석에서 경기를 관람하며 또 하나의 잊지 못할 추억을 완성했다.

 

이동경은 “은찬이가 보여준 축구에 대한 순수한 열정과 밝은 에너지가 오히려 우리 선수단에 큰 동기부여가 됐다”며 “은찬이가 치료를 건강하게 마치고 훗날 멋진 프로선수로 성장해 빅크라운 그라운드를 누비는 날을 구단 모두가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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