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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보이는데 핵심 셋 AG로… KIA 추격 동력, 남은 이들에게 달렸다

입력 : 2026-09-14 13:25:03 수정 : 2026-09-14 14: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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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추격의 고삐를 당겨야 할 때, 호랑이 군단서 40홈런 거포에 돌격대장과 필승조의 한 축까지 한꺼번에 자리를 비운다. 물론 예고된 이탈인 만큼 대체 자원도 준비해 왔다. 약 2주간 전력 손실을 얼마나 줄이느냐가 가을 순위를 가를 변수로 떠올랐다.

 

프로야구 KIA는 13일 현재 68승2무56패로 4위다. 정규리그 18경기를 남겨두고 3위 LG(70승1무55패)를 1.5경기 차로 쫓는다. 몬테카를로 시뮬레이션을 활용하는 ‘psodds닷컴’에서 산출한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은 99.4%다. 가을야구가 유력한 만큼 이제 시선은 더 높은 순위로 향한다.

 

코뼈 부상서 돌아온 김도영은 곧장 시즌 40홈런·100타점·100득점을 채우며 해결사 면모를 보였다. 그러나 곧장 자리를 비우게 됐다. 이튿날인 14일 외야수 박재현, 우완 성영탁과 함께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 대표팀에 합류했다. 정규리그는 중단 없이 이어지는 만큼 KIA는 이들 없이 일곱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가장 큰 숙제는 3루다. 팀 홈런 157개 중 약 4분의 1을 책임진 김도영의 화력을 대신할 카드는 없다고 봐야 한다. 수비서도 노시환(한화·990⅔이닝)에 이어 리그 3루수 중 두 번째로 많은 893이닝을 소화했다. 팀 수비 효율(DER) 0.702로 이 부문 1위인 KIA로서는 ‘핫코너’에서 생길 빈틈까지 최소화하는 게 관건이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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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 중 한 명이던 박민마저 9일 NC전 수비 도중 오른쪽 어깨가 탈구됐다. 변우혁의 비중이 커질 듯하다.

 

잇단 부상 속에서도 공수 움직임을 끌어올리기 위해 약 7㎏을 감량한 그는 지난 4일 KT전에서 연장 10회 희생플라이로 데뷔 첫 끝내기를 만들었다. 다만 시즌 타율은 0.194다. 직전 5경기에서도 2안타에 머물렀다. 변우혁은 “내겐 어떻게 보면 기회”라며 “주전이 되려면 결국 다 이겨내야 한다. 잘하는 것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재현이 맡아 온 리드오프 자리에서는 박정우가 기대를 키웠다. 11~13일 세 경기 연속 선발 출전해 이 기간 타율 0.417을 써냈다. 볼넷과 몸에 맞는 공을 더해 15타석 중 여덟 차례 출루했다.

 

결정적인 순간에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13일 한화전에서는 7회 요나단 페라자의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걷어냈고, 지난달 29일 SSG전에서는 연장 10회 끝내기 안타로 승리를 안겼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성영탁이 빠지는 불펜은 이의리와 조상우·전상현·정해영 등 기존 필승조가 중심을 잡는다. 후반기 지원군 곽도규와 이태양도 빼놓을 수 없다. 곽도규는 지난달 이후 8⅓이닝 무실점, 이태양은 9⅓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KIA는 올 시즌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투수의 3연투가 없다. 이범호 감독의 불펜 피로도 관리 원칙을 지키려면 승부처를 맡길 카드가 더 필요하다. 올해 자유계약(FA)으로 합류했지만 부진이 이어진 좌완 김범수의 반등이 절실한 이유다. 그까지 살아나야 불펜 운용에 숨통이 트인다.

 

다가오는 일정이 결코 만만치 않은 만큼 이들의 역할은 중요하다. 19, 20일 창원서 만나는 NC에는 올 시즌 2승11패로 밀렸고, 맞대결 8연패까지 당했다. 26, 27일 광주에서 맞붙는 LG 상대로도 4승7패로 열세지만, 동시에 3위 경쟁자와 격차를 직접 좁힐 기회이기도 하다.

 

이 고비에서 귀중한 승수를 보탠다면, 주축들이 돌아올 때 KIA가 마주할 순위표의 풍경도 달라질 수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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