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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석진, 안희연·윤하빈에 “셋이 살까”…‘사랑이 온다’ 17.3% 자체 최고

입력 : 2026-09-14 07:55:52 수정 : 2026-09-14 09:2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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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온다’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우며 주말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가슴 아픈 가족사가 하나씩 밝혀지는 가운데 하석진, 안희연, 윤하빈을 둘러싼 관계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면서 다음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 13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사랑이 온다’ 16회는 시청률 17.3%(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가구 전체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자체 최고 시청률로, 주말 방송 전체 1위에 오르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한규림(안희연 분)이 김무진(하석진 분)에게 감춰왔던 아픈 과거를 털어놓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무진은 한규림에게 “네가 낳은 우리 아이는 어디 있니”라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오랜 시간 가슴에 품고 있던 질문에 한규림은 눈물을 참으며 아이가 세상에 태어나자마자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예상하지 못한 진실에 김무진은 큰 충격에 빠졌고, 아무 말 없이 돌아서는 한규림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후 김무진은 한결(윤하빈 분)의 곁을 묵묵히 지켰다. 젖은 머리를 직접 말려주는 등 다정하게 아이를 보살피던 김무진에게 한결은 “아저씨가 좋다”며 품에 안겼다. 이어 “아저씨가 우리 아빠면 얼마나 좋을까요?”라는 한결의 순수한 말은 김무진을 당황하게 만들며 묘한 긴장감을 남겼다.

 

한규림과 한규영(박유나 분)의 갈등도 극에 달했다. 한규영이 결혼 소식을 메시지로 전하자 한규림은 다른 방법이 없었느냐고 따져 물었다. 한규영이 오히려 날카로운 태도로 맞서자 한규림은 시댁에 모든 사실을 털어놓고 용서를 구하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한규영은 한결의 친부모나 찾아주라는 모진 말을 던졌고, 결국 한규림 역시 “당장 꺼지라”며 냉정하게 맞섰다. 두 사람 사이의 깊어진 갈등은 팽팽한 긴장감을 형성했다.

 

고윤희(윤유선 분)는 전남편 한석중(류승수 분)과 우연히 마주치면서 또 다른 갈등에 휘말렸다. 박수남(강애심 분)이 한가네 집을 비워달라고 요구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고윤희는 한석중에게 지방에 거처를 마련해줄 테니 아이들과 함께 내려가 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한석중이 서울 생활을 고집하자 고윤희는 두 손을 모은 채 한규림이 더 이상 상처받지 않도록 떠나달라고 호소했다. 딸을 지키기 위해 전남편에게 애원하는 고윤희의 모습은 먹먹한 여운을 남겼다.

 

고윤희는 딸 장서현(이주연 분)에게도 더 이상 숨길 수 없는 진실을 꺼내놓았다. 장훈태(권해효 분)가 자신에게 거짓말을 한 이유가 자신을 지키기 위한 것이었다고 설명한 뒤, 김무진의 전 연인인 한규림이 자신의 친딸이라는 사실까지 털어놨다.

 

충격적인 고백에 장서현은 배신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헛웃음을 터뜨린 뒤 “당장 꺼지라고 고윤희 씨”라고 소리치며 두 사람 사이의 갈등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음을 예고했다.

 

그런 가운데 한규림과 한결은 마침내 서로의 진심을 확인했다. 한결이 엄마를 보고 싶어 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한규림은 용기를 내 아들을 찾아갔다. 그는 가장 힘들었던 순간 한결을 품에 안았을 때 꺼져 있던 세상의 불이 다시 켜지는 것 같았다며, 자신이 직접 낳아주지 못한 것에 대해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한결은 “이제 은혜 갚은 호랑이가 되겠다”며 자신을 키워준 한규림에게 고마움을 표현했고, 두 사람은 서로를 끌어안으며 오랜 시간 쌓여 있던 감정을 풀어냈다. 마침내 마주한 모자의 진심은 시청자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방송 후반부에는 김무진의 파격적인 선택이 이어졌다. 김무진은 화해한 한규림과 한결을 차에 태운 뒤 어디론가 향했다. 그는 한결에게 “아저씨랑 엄마랑 아무도 모르는 데로 가서 셋이 살까?”라고 제안했다.

 

한규림이 당황하는 가운데서도 김무진은 결심을 굳힌 듯 차를 몰았고, 망설임 없이 액셀을 밟아 앞으로 나아갔다. 세 사람이 함께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남긴 채 방송이 끝나면서 다음 회에 대한 기대를 한층 끌어올렸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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