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노 1기’가 모습을 드러낸다. 깜짝 발탁이 나올지 시선이 쏠린다.
로베르토 모레노 한국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은 14일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9월과 10월 A매치 4연전에 나설 태극전사 명단을 발표한다.
공격진의 변화가 관심사다. 손흥민(LAFC)과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재성(마인츠) 등 기존 핵심 자원은 승선할 가능성이 유력하다. 다만 이번 4연전 A매치 기간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 일정과 겹친다. 이에 따라 AG에 나서는 이민성호에 합류한 배준호(스토크시티), 엄지성(스완지시티), 양현준(셀틱), 이기혁(강원FC) 등은 A매치에 뛸 수 없다. 이들은 지난 6월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한 바 있다.
자연스럽게 새 얼굴에 문이 열릴 수 있다. 꾸준히 대표팀 승선이 거론됐던 자원들이 유력하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이승우(전북 현대)다. 이승우는 올 시즌 K리그1 28경기에서 8골 3도움을 기록하며 꾸준한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8골 가운데 6골을 교체 출전해 터뜨렸다. 경기 흐름을 바꾸는 ‘게임 체인저’ 역할에 강점이 있다는 의미다. 최근 4경기에서도 2골을 터뜨리며 물오른 득점 감각을 이어가고 있다. 이승우의 마지막 태극마크는 2024년 10월이었다. 모레노 감독 체제에서의 아쉬움을 덜어낼지 관심을 모은다.
정승원(FC서울)도 빼놓을 수 없다. 올 시즌 K리그1 28경기에서 8골 5도움을 기록하며 서울의 선두 질주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꾸준함이 최대 강점이다. K리그1 베스트11에 8차례 선정됐다. 올 시즌 강력한 시즌 최우수선수(MVP) 후보로도 거론된다. 대표팀 경험은 한 차례뿐이다. 지난해 7월 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을 통해 처음 성인 태극마크를 달았다. 하지만 그 이후 인연을 이어가지 못했다. 리그에서 쌓은 경험을 통해 다시 태극마크의 문을 두드린다.
김대원(강원)도 가능성 있는 선택지다. 올 시즌 27경기에서 8골 8도움으로 활약하고 있다. 빠른 발을 이용한 드리블, 결정력을 두루 갖췄다.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공격 전 지역을 소화할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비슷한 포지션에 손흥민과 이강인 등이 버티고 있지만 충분히 시험해 볼 만한 카드다. 김대원이 발탁된다면 성인 대표팀 데뷔가 된다.
해외파도 있다. 포항에서 활약하다 독일로 진출한 공격수 이호재(다름슈타트)다. 지난 12일 아르미니아 빌레펠트전에서 시즌 2호골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최전방에서 상대 수비와 경합할 수 있는 힘을 갖췄다. 문전에서 득점으로 마무리하는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191㎝의 장신으로 헤더 능력이 뛰어날 뿐 아니라 슈팅 능력도 준수하다.
경기력을 한껏 끌어올린 선수 중 누가 모레노 감독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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