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서 방긋 웃었다.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쾌조의 발걸음을 자랑한다. 13일 일본 아이치 국제 아레나에서 열린 일본과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 조별리그 A조 최종 3차전서 100-83 완승을 거뒀다. 앞서 사우디아라비아(10일, 82-66), 인도네시아(11일 102-48)를 잡았던 한국은 일본까지 잡아내며 3전 전승으로 A조 1위에 올랐다. 8강 토너먼트는 16일부터 시작된다.
사실 한국과 일본은 이날 전까지 이미 2승을 거두며 8강 진출을 확보한 상태였다. 그럼에도 소홀히 할 수 없었다. 높은 곳에 오르기 위해선 중국과의 맞대결을 최대한 뒤로 미루는 편이 유리할 터. 8강 대진서 유리한 고지에 오르기 위해선 조 1위를 마크해야 했다. 일본이 일부 간판선수를 뺀 것과 달리, 한국은 인도네시아전과 똑같이 스타팅 멤버를 구성했다.
가장 돋보인 자원은 단연 이정현이다. 3점 슛 5개를 포함해 25득점 7어시스트로 펄펄 날았다. 감 자체가 좋았다. 필드골 성공률 57%에 자유투 100%를 자랑했다. 장재석의 활약도 인상적이었다. 18득점 4리바운드로 뒤를 받쳤다. 중요한 순간마다 득점을 올렸다. 에이스 이현중의 컨디션(필드골 성공률 27%)이 다소 좋지 않음에도 승부처서 앞서 나갈 수 있었던 이유다.
전반전은 시소게임에 가까웠다. 한때 38-31로 앞섰으나, 외곽 수비서 아쉬움을 보이며 역전을 허용했다. 40-42로 마쳤다. 악재도 더해졌다. 3쿼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이우석이 퇴장을 당했다. 존 하퍼와 경합하는 과정에서 언스포츠맨라이크파울(U파울)을 받은 데 이어 테크니컬 파울까지 선언됐다. 오히려 더욱 똘똘 뭉쳤다. 이정현을 중심으로 격차를 좁혔고, 3쿼터를 71-66 앞선 채 마쳤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4쿼터 더욱 격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한편, 이번 AG서 남자 농구는 12개 국가가 도전장을 냈다. 3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펼친다. 각 조 1·2위 6개 팀과 3위 팀 중 성적이 우수한 2개 팀이 8강 토너먼트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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