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츠런파크 서울서 과천시장배
총상금 2억·1200m 한판승부
“차세대 주자 볼 수 있는 무대”
안정감의 ‘메이저퓨리’, 무패행진 ‘클러치더비’, 명품 혈통의 ‘삼정셰프’ 등 국산 2세 기대주들이 첫 대상경주 트로피를 향해 출발대에 선다.
올해 쥬버나일 시리즈의 첫 관문인 제20회 과천시장배(L)가 오는 13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제8경주로 열린다. 국산 2세 암·수말이 출전하는 1200m 경주로 총상금은 2억원이다. 향후 한국 경마를 이끌어갈 차세대 주자를 미리 만나볼 수 있는 무대다.
최근 우승마들의 면면도 과천시장배에 시선이 쏠리는 이유다. 2024년 ‘원평스톰’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지난해에는 ‘그대만있다면’이 정상에 올랐다. 원평스톰은 통산 16번의 경주에서 7번 정상에 올랐고, 그대만있다면은 5번의 경주에서 4번 우승과 1번의 준우승으로 복·연승률 100%를 기록 중이다.
2세마들의 대결이라 데이터가 충분하지 않은 만큼 단순한 승률과 주파기록뿐 아니라 실제 경주에서 보여준 주행 자세와 전개 적응력, 경주를 거듭하며 나타난 변화, 그리고 향후 성장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혈통까지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메이저퓨리 (3전 2/1/0, 레이팅 43, 한국 수 2세 갈색, 부마: 레볼루셔너리 , 모마: 나이트퓨리, 마주: 정영광, 조교사: 김동균, 기수: 서승운)
지금까지 세 차례 경주에 출전해 2승과 준우승 1회를 기록했다. 현재 주요 출전마 가운데 수득상금도 가장 앞서며 레이팅 점수 또한 가장 높다. 특히 직전 특별경주에서 준우승하며 빠른 흐름과 높은 경쟁 강도를 직접 경험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경주 경험 자체가 큰 자산인 2세마에게 세 차례 실전을 모두 상위권에서 소화했다는 것은 분명한 강점이다. 부마 ‘레볼루셔너리’도 눈길을 끈다. 국내에서 ‘에이스하이’, ‘벌교마술사’ 등 능력마를 배출하며 자마들의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이번 경주에 출전하는 클러치더비와 함께 이미 국4등급에 올라선 2세마라는 점도 경쟁력이다.
◆클러치더비 (2전 2/0/0, 레이팅 42, 한국(포) 수 2세 밤색, 부마: CAIRO PRINCE , 모마: 식스퀸즈, 마주: 조아건설(주), 조교사: 최용건, 기수: 이동하)
데뷔전에서 9마신 차 대승을 거뒀고, 직전 경주에서는 연령과 성별에 제한이 없는 상대들을 만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완성했다. 기록 면에서도 눈에 띄어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혈통도 주목할 부분이다. 부마 ‘CAIRO PRINCE’는 현역 시절 2세 때 미국 Aqueduct 경마장의 Nashua Stakes(G2)를 제패했고, 종마로서도 꾸준히 활약마를 배출해왔다. 아버지가 2세 때부터 보여준 빠른 성장세와 경주 능력이 클러치더비에게도 이어지는 모습이다.
◆삼정셰프 (1전 1/0/0, 레이팅 30, 한국(포) 수 2세 밤색, 부마: IDOL, 모마: 캔디진저, 마주: 김호선, 조교사: 김동균, 기수: 장추열)
경주 경험은 단 한 번. 하지만 강렬했다. 데뷔전에서 무려 11마신 차 대승을 거뒀다. 기록도 1분00초3. 국6등급 1000m 평균기록인 1분01초6을 크게 앞선다. 혈통도 화려하다. 부마 ‘IDOL’은 미국 명마 ‘CURLIN’의 자마로, 현역 시절 1000만 달러 이상의 상금 수득과 동시에 두 차례 미국 연도대표마에 선정됐다. 은퇴 후에도 최정상급 종마로 활약했다.
삼정셰프는 경매가 1억3000만원으로 주요 출전마 가운데 가장 높은 몸값을 기록한 말이기도 하다. 실전 경험이 한 차례뿐인 만큼 대상경주의 빠른 흐름과 압박을 어떻게 견뎌내느냐가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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