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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 수놓을 슈퍼스타] 처음 이름을 알린 그곳에서, 다시…황선우 “개인 기록 깨고파”

입력 : 2026-09-09 07:00:00 수정 : 2026-09-09 09:3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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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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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전하는 모든 종목에서 메달을 걸고 싶어요.”

 

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강원도청)의 심장이 빠르게 뛴다. 오는 19일 개막하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을 앞두고 막바지 담금질에 한창이다.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의 금빛 역영을 정조준한다. 쏟아지는 스포트라이트에도 흔들림 없다. 그마저도 즐기고 있는 모습. 자신감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황선우는 “최대한 편안한 마음으로 준비해왔다. 특별히 욕심을 내기보다는, 준비한 것들을 100%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활짝 웃었다.

 

황선우에게 도쿄는 ‘약속의 땅’이다. 자신의 이름 석 자를 처음 알린 곳이기도 하다. 2020 도쿄올림픽(2021년 개최) 고등학생 신분으로 나서 한국 신기록과 아시아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박태환 이후 고민이 컸던 한국 수영에 희망을 안겼다. 5년이 지난 지금, 그때 그 장소서 영광을 재연하고자 한다. 황선우는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는 내가 첫 메이저대회를 치른 곳”이라고 운을 뗀 뒤 “좋은 수영 선수가 되게끔 만들어준 수영장이 아닐까 싶다”고 끄덕였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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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영의 르네상스를 이끈 장본인이기도 하다. 황선우를 필두로 ‘장거리 강자’ 김우민 등 다양한 종목서 굵직한 자원들이 쏟아져 나왔다. 특히 2022 항저우 AG(2023년 개최)는 달라진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경영에서만 무려 22개의 메달을 싹쓸이했다. 금메달 6개와 은메달 6개, 동메달 10개를 수확했다. 황선우와 김우민이 각각 2관왕(자유형 200m, 계영 800m), 3관왕(자유형 400m, 800m, 계영 800m)에 오르며 쌍두마차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때론 예기치 못한 시련을 마주하기도 했다. 2024 파리올림픽이 대표적이다. 주 종목인 자유형 200m서 결승에조차 오르지 못했다. 자유형 100m 준결승 출전을 포기하고 나선 계영 800m서도 6위에 머물렀다. 여파는 꽤 오래갔다. 2025년 싱가포르 세계선수권대회서도 자유형 200m서 4위에 머물렀다. 2022년 부다페스트(은메달)에서부터 2023년 후쿠오카(동메달), 2024년 도하(금메달) 등 세계선수권서 3연속 시상대에 올랐던 것과는 분명 다른 흐름이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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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몽은 깨기 마련. 아쉬움을 성찰의 시간으로 삼고자 했다. 몸도, 마음도 한층 더 성숙해졌다. 황선우는 “돌아보면 파리올림픽에서 욕심을 냈던 것이 부진의 이유 중 하나였다. 잘하고 싶어서, 기록을 깨고 싶어서 멘털이 흔들렸다. 힘도 너무 많이 들어갔다”고 분석했다. 절치부심은 수치로도 드러냈다. 결과에 얽매이기보다는 순간을 즐기기로 했다. 지난해 10월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자유형 200m 결승서 1분43초92로 아시아신기록을 수립, 부활을 노래했다.

 

스포츠의 세계는 언제나 그렇듯 한 치의 여유도 허용하지 않는다. 이번 AG서 경계해야할 대상은 중국의 신성 장잔숴, 일본의 무라사 다쓰야 등이 꼽힌다. 장잔숴는 2007년생으로, 제2의 쑨양으로 불린다. 자유형 200m, 400m 등에 나설 예정이다. 무라사도 위협적인 존재다. 2025 세계선수권대회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황선우는 “(자유형 200m에선) 3명이 1분43초~44초대에서 다툴 것 같다”며 “이번 대회서 개인 기록(1분43초92)을 깨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

 

이번 AG는 현청 소재지인 나고야를 비롯해 아이치현 곳곳에서 개최된다. 다만, 수영 다이빙과 경영, 승마는 도쿄에서 진행된다. 경영의 경우 20일부터 25일까지 엿새 동안 이어진다. 항저우서 은메달 2개와 동메달 2개를 더해 총 6개의 메달을 품었던 황선우는 이번 대회서 자유형 100m와 200m, 계영 400m와 800m에 집중한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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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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