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쉬지 않고 달리고, 코트에 몸을 날렸다…여랑이들의 투혼, 헝가리전 석패했으나 8강 진출전 남았다

입력 : 2026-09-08 00:33:01 수정 : 2026-09-08 09:20:24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사진=FIBA 제공
사진=FIBA 제공

떨어지지 않는 발을 끌면서 내달렸고, 코트에 몸을 아끼지 않고 내던졌다.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의 투혼이 빛났다. 승부처 고비를 넘지 못했지만, 내일을 향한 희망을 띄우긴 충분했다.

 

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7일 독일 베를린 막스 슈멜링 할레에서 끝난 헝가리와의 2026 국제농구연맹(FIFA) 여자 농구 월드컵 B조 3차전에서 73-82로 패배했다. FIBA 랭킹 19위의 헝가리를 상대로 잘 싸웠으나, 결과를 챙기진 못했다. 한국의 랭킹은 15위다. 조별리그를 B조 3위(1승2패)로 마친 한국은 8일 A조 2위와 8강 진출전을 치른다.

 

농구에서 중요한 신장 면에서 한국은 완벽히 열세였다. 190cm 중반 등 장신이 즐비한 헝가리를 상대하는 한국은 평균 신장 177cm로 참가국 중 가장 낮았다. 센터 박지수도 없었다. 높이 차이는 자연스럽게 리바운드 열세로 이어졌다. 헝가리는 43개를 따낸 반면, 한국은 21개밖에 따내지 못했다.

 

자유투 파울도 많이 범했다. 상대적으로 수비에 어려움이 많은 탓이다. 다만 판정서 석연찮은 부분이 많았다. 헝가리는 자유투 34개(28개 성공)를 시도했다. 한국은 6개(5개 성공)가 전부였다. 더불어 슈터 강이슬은 22분10초를 뛰었으나 무득점이었다. 상대가 그림자 수비를 펼쳤지만 파울은 쉽게 불리지 않았다.

사진=FIBA 제공
사진=FIBA 제공

그럼에도 한국이 경기 종료 1분여 전까지 70-72로 맞설 수 있었던 배경엔 투혼과 정교한 준비가 있다. 부족한 높이를 한 발 더 뛰어 메웠다. 강력한 압박 수비를 바탕으로 턴오버를 유발했다. 스틸 10개가 이를 증명한다. 특히 승부처인 4쿼터에 안혜지, 박지현 등이 공을 향해 몸을 던져 공격권을 가져왔다. 헝가리의 턴오버는 무려 21개(한국 9개)였다.

 

한국은 시소게임을 이어가던 3쿼터 벤치 자원을 섞어 출격했다. 헝가리도 마찬가지였으나, 에너지 레벨은 한국이 더 높았다. 가드진은 효과적인 트랩 수비로 상대 실책을 유발했다. 막내 라인 홍유순도 장신숲 사이서 연이어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쿼터 막판 이소희의 스틸에 이은 레이업에 이어 허예은의 3점슛으로 51-51 동점을 만들었고, 이소희의 외곽포로 54-53 역전도 성공했다.

사진=FIBA 제공
사진=FIBA 제공

물론 4쿼터 막판 작전타임 이후 첫 공격에서 5초 바이얼레이션을 범하는 등 아쉬운 부분이 분명 있었다. 보완해야 할 부분이다. 그럼에도 한국이 40분 동안 보여준 끈질긴 농구는 박수받기 충분했다. 박지현이 21점으로 두 경기 연속 20+점을 기록했고 최이샘과 이소희도 각각 13점, 12점으로 활약했다.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