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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프랑스, 영화·영상산업에 1조6000억 푼다…‘뤼미에르 이니셔티브’ 선포

입력 : 2026-09-07 16:41:09 수정 : 2026-09-07 16:4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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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를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6일(현지 시간) 프랑스 니스 꼴롱브 도르에서 열린 5대륙 창작자들과의 만찬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와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프랑스를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6일(현지 시간) 프랑스 니스 꼴롱브 도르에서 열린 5대륙 창작자들과의 만찬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와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프랑스 남부의 예술 거점 생폴드방스가 세계 영상 산업의 미래를 논하는 거대한 무대로 변모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초청으로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국제 영화·영상 정상회의인 ‘뤼미에르 서밋’에 참석하며 본격적인 프랑스 순방 일정의 포문을 열었다.

 

세계 30여 개국에서 모인 영화·방송·게임 분야의 거목들과 정책 결정자 200여 명이 집결한 이번 서밋에서 이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과 함께 공동 의장 자격으로 무대에 오른다.

 

특히 이번 서밋의 하이라이트는 양국 정상이 함께 선포하는 ‘글로벌 영화·영상산업 투자협력 이니셔티브’다. 한국과 프랑스는 2027년부터 5년간 각각 5억유로(약 8천억원) 규모의 예산을 영상 산업에 과감히 투입한다. 각국이 독립 펀드로 로컬 콘텐츠 기업을 우선 지원한 뒤 글로벌 공동 제작으로 확장하는 이 ‘선도 모델’은, 향후 정부와 민간을 아우르는 글로벌 거버넌스로 확대될 전망이다. 창작 생태계에 새로운 혈액을 공급하고 K-콘텐츠의 대륙을 다변화하겠다는 구상이다.

 

행사의 또 다른 축은 창작자들과의 ‘심도 있는 교감’이다. 이 대통령은 서밋 현장에서 이창동·정주리 감독을 비롯해 배우 설경구·전도연·김도연, 김민영 넷플릭스 아시아태평양 콘텐츠 총괄 부사장 등 한국 영화·영상 예술을 이끄는 주역들과 간담회를 갖는다. 급변하는 환경 속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고 격려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어 마크롱 대통령 부부와의 공식 오찬 후에는 글로벌 콘텐츠 시장의 ‘빅플레이어’들이 총출동하는 산업 라운드테이블이 펼쳐진다. CJ ENM과 네이버를 비롯해 넷플릭스, 미국영화협회(MPA), 프랑스의 미디어완 등 동서양의 거대 플랫폼과 제작사들이 머리를 맞대고 실질적인 협력 로드맵을 설계한다.

 

이어지는 MPA(넷플릭스·디즈니·소니·NBC유니버설 등) 관계자들과의 연쇄 접견에서는 매년 1조원 이상의 K-콘텐츠 투업을 이어오고 있는 스튜디오들에 감사를 표하고,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하며 장기적인 투자를 당부할 예정이다.

 

전날 니스 도착 직후 5대륙 창작자들과의 만찬으로 첫 단추를 꿴 이 대통령은 뤼미에르 서밋 일정을 마친 뒤, 8일부터 파리로 이동해 이틀간의 국빈 방문 일정 및 한·프 정상회담을 이어간다.



노희선 온라인 기자 ahrfus3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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