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유퀴즈·실화탐사대’ 울린 ‘자폐 아들 아빠’ 전경철 작가 별세…향년 63세

입력 : 2026-09-06 14:49:04 수정 : 2026-09-06 14:49:03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전경철 작가. 출처=유튜브 채널 ‘유 퀴즈 온 더 튜브’ 영상 캡처
전경철 작가. 출처=유튜브 채널 ‘유 퀴즈 온 더 튜브’ 영상 캡처

tvN ‘유퀴즈 온 더 블록’ 등에 출연해 중증 발달장애 아들을 향한 헌신적인 사랑을 전했던 전경철 작가가 지난 5일 향년 63세로 별세했다.

 

정유진 발달장애지원전문가포럼 대표는 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2026년 9월 5일 오후 7시 56분, ‘피터팬 아빠’ 전경철 작가가 먼 길을 떠났다”고 전했다. 정 대표는 “고인의 평소 뜻에 따라 장례는 빈소를 차리지 않는 무빈소 장례로 치러진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고인은 정신연령이 2~3세 수준인 중증자폐 성인 아들을 27년간 홀로 돌보며 그 세월의 기록을 에세이 ‘안녕, 피터팬’으로 엮어낸 바 있다. 특히 간암 말기 판정을 받은 후 자신이 세상을 떠난 뒤 홀로 남겨질 아들의 돌봄 시설을 찾아 나선 고인의 서사는 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렸다. 고인은 성인 중증자폐 가족을 위한 ‘피터팬 재단’을 설립하고 발달장애인 공동체 조성을 추진하는 등 마지막 순간까지 장애인 복지에 뜻을 쏟았다.

 

고인의 사연은 지난 3월 MBC ‘실화탐사대’와 지난달 tvN ‘유퀴즈 온 더 블록’을 통해 세상에 알려지며 큰 사회적 울림을 안겼다.

 

고인은 생전 방송에서 아들을 향해 “아빠라는 존재는 잊고 행복하게 살라고 말하고 싶지만, 솔직히 완전히 잊히기는 원치 않는다”며 “‘나를 따뜻하게 바라봐 주던 늙은 남자가 있었다’ 정도의 희미한 그리움으로 기억되길 바란다”는 마지막 바램을 남겼다. 이어 “나는 27년간 내게 행복을 안겨준 잘생긴 아기를 가슴에 품고 떠날 것”이라며 끝없는 부정을 전해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노희선 온라인 기자 ahrfus31@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