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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의 권력 남용이자 끔찍한 만행”… 선수협, 지소연 향한 성희롱 발언 엄중 대응 촉구

입력 : 2026-08-31 10:25:54 수정 : 2026-08-31 10:3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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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 위민 지소연(등 번호 10번)이 지난 28일 서울시청과의 홈 경기에서 배선영 주심(맨 오른쪽)에게 항의하고 있다. 사진 한국여자축구연맹 유튜브 채널 화면 캡처
수원FC 위민 지소연(등 번호 10번)이 지난 28일 서울시청과의 홈 경기에서 배선영 주심(맨 오른쪽)에게 항의하고 있다. 사진 한국여자축구연맹 유튜브 채널 화면 캡처

 

“그라운드 위에서 벌어진 심각한 인권 침해이자 심판의 권력 남용.”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최근 여자축구 WK리그 경기 도중 벌어진 지소연(수원FC 위민)을 향한 주심의 성희롱 발언에 대해 대한축구협회와 한국여자축구연맹의 엄중한 대처를 강력히 촉구했다.

 

선수협은 31일 “이번 사건을 단순한 판정 시비가 아닌 그라운드 위에서 벌어진 심각한 인권 침해이자 심판의 권력 남용으로 규정하고 재발 방지를 촉구한다”고 전했다.

 

선수협 공동 회장인 지소연은 지난 2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 위민과 서울시청의 2026 WK리그 정규리그 경기 전반 30분 배선영 주심으로부터 경고를 받고 강하게 항의했다. 지소연은 앞서 주심이 무선 교신으로 “얘가 초반부터 예민하다”라며 ‘걸스데이’라는 말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걸스데이는 생리를 뜻하는 은어다. 이 사건이 성희롱 논란으로 번지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김훈기 선수협 사무총장에 따르면 당시 경기에 뛰고 있던 서울시청 선수들도 해당 발언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소연과 함께 선수협 회장을 맡고 있는 이근호 회장은 “선수를 가장 가까이서 보호해야 할 심판이 도리어 양 팀 선수들 모두가 듣는 앞에서 특정 선수에게 씻을 수 없는 수치심을 안겼다. 이를 무마하기 위해 카드를 무기 삼아 권력을 휘두른 행태는 전 세계 어느 프로 리그에서도 용납될 수 없는 끔찍한 만행”이라고 비판했다.

 

선수협은 심판 시스템의 쇄신과 선수 보호를 위해 대한축구협회에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요구했다. 아울러 이번 사태를 일으킨 해당 심판의 퇴출을 촉구했다. 또한 대한체육회 해당 심판을 스포츠 공정위원회에 즉각 회부해 최고 수위의 중징계를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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