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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정상 탈환한 안세영, 첫 금메달 백하나-이소희… AG도 금빛 도전

입력 : 2026-08-24 15:28:35 수정 : 2026-08-24 22:5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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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배드민턴협회 제공
사진=대한배드민턴협회 제공
포효하는 안세영. 사진=AP/뉴시스
포효하는 안세영. 사진=AP/뉴시스

 

“아시안게임이 정말 기대됩니다.”

 

한국 배드민턴의 아시안게임(AG) 금빛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여자 단식 정상을 되찾은 안세영(삼성생명·1위)과 여자복식 금메달을 차지한 백하나-이소희(이상 인천국제공항·3위) 조가 AG에서도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린다.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은 지난 23일 인도 뉴델리에서 끝난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선수권을 마치고 25일 귀국했다. 휴식을 취한 뒤 다음 달 1일 중국 선전에서 개막하는 2026 BWF 월드투어 중국 마스터스에 나선다. 이후 19일 개막하는 2026 아이치·나고야 AG에 출격한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가장 큰 성과는 안세영의 건재함이다. 부상 우려를 말끔히 떨쳤다. 안세영은 지난달 일본오픈 32강 도중 왼발 바깥쪽 통증을 느꼈다. 과거에도 통증이 있었던 부위인 만큼 무리하지 않고 기권을 선택했다. 이어 예정된 중국오픈에도 출전하지 않았다. 대신 3주간 훈련을 중단하고 부상 부위 회복에 집중했다.

 

세계선수권을 통해 한 달 만에 코트로 돌아왔다. 명성 그대로였다. 64강부터 결승까지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2023년 코펜하겐 대회에서 처음 세계선수권을 제패한 이후 3년 만에 다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특히 준결승과 결승에서는 각각 라이벌 왕즈이(중국·3위)와 야마구치 아카네(일본·2위)를 연달아 꺾으며 세계 최정상급 기량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제 중요한 것은 컨디션 관리다. 중국 마스터스에서 경기 감각을 이어가면서 AG까지 최상의 몸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하태권 SPOTV 해설위원은 “안세영이 세계선수권에서 노터치(셔틀콕을 라켓에 대지 못한 것)가 자주 나오며 우려됐지만 그럼에도 다른 선수들보다 한 단계 위의 기량과 몸 상태를 보여줬다”며 “AG에서 만날 수 있는 왕즈이와 야마구치를 이번 대회에서 제압하면서 AG 2연패 전망도 밝아졌다”고 평가했다.

 

새 역사를 쓸 기회다. 2022 항저우 대회에서 여자 단식 금메달을 목에 건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2연패에 도전한다. 달성하면 한국 선수로는 최초다. 1994 히로시마 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방수현도 달성하지 못한 대기록이다. 안세영은 “AG를 정말 고대하고 있다.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스스로 기대된다. 더 열심히 훈련해서 좋은 결과를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소희(왼쪽)과 백하나가 세계선수권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이소희(왼쪽)과 백하나가 세계선수권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여자복식에서도 금빛 셔틀콕을 노린다. 31년 만에 한국 여자복식에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안긴 백하나-이소희 조가 앞장선다. 이번 AG는 두 선수에게 설욕의 무대다. 항저우 대회 결승에서 당시 세계랭킹 1위 천칭천-자이판(중국)에 패해 은메달에 머물렀던 만큼 이번에는 각오가 남다르다.

 

올해 번번이 정상 문턱에서 멈췄던 아쉬움도 세계선수권에서 털어냈다. 결승에서 류성수-탄닝(중국·1위) 조를 꺾고 생애 첫 세계선수권 정상에 올랐다. 상대 전적에서 5연패 사슬을 끊어낸 값진 승리였다. 지난해 12월 왕중왕전인 월드 투어 파이널스에서 2연패를 달성한 이후 거둔 올 시즌 첫 우승이다. 하 위원은 “세계선수권에서는 실수가 거의 없었다”며 “현재 전체적인 컨디션이 좋아보인다”고 분석했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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