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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인터뷰] “나만 더 분발하면 돼”… 베테랑 김현수, KT에 불어넣는 ‘위닝 스피릿’

입력 : 2026-08-24 11:11:27 수정 : 2026-08-24 11: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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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T 김현수. 사진=KT위즈 제공
프로야구 KT 김현수. 사진=KT위즈 제공

 

“목표요? KT의 우승입니다.”

 

프로야구가 반환점을 돌아 어느덧 막바지로 향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지점은 선두 싸움이다. 24일 현재 1위 KT(64승3무41패)와 2위 삼성(65승2무44패)이 ‘2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이 걸린 치열한 경쟁 속에 베테랑 김현수(KT)의 책임감도 분명했다. 그간 축적해 온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동료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팀에 승리 DNA를 이식하고 있다.

 

김현수는 2006년 두산에서 프로 데뷔, KBO리그 통산 2328경기에 출전한 베테랑이다. LG에서 활약하면서 한국시리즈 우승 두 차례(2023, 2025년)를 견인하기도 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KT 유니폼을 입은 그는 전반기 82경기에서 타율 0.293(335타수 98안타)를 기록하며 만 38세의 나이에도 건재함을 증명했다. 

 

하지만 후반기 들어 타율 0.211(95타수 20안타)로 다소 주춤하다. 김현수는 “사실 나만 분발하면 된다. KT가 특출하게 뛰어난 타자 한 명에 의존하는 팀이 아니다. 다들 자기 자리에서 꾸준히 잘해주고 있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투수들도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공이 좋아지고 있다. 전체적으로 좋은 밸런스를 갖춘 부분이 우리 팀의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프로야구 KT 김현수. 사진=KT위즈 제공
프로야구 KT 김현수. 사진=KT위즈 제공
프로야구 KT 김현수. 사진=KT위즈 제공
프로야구 KT 김현수. 사진=KT위즈 제공

 

김현수는 타순이나 보직 변경에도 흔들림이 없다. 1루수 겸 2번타자로 주로 나서다 최근 타격감을 고려해 지명타자 겸 5번타자로 배치된 지난 23일 인천 SSG전에서는 곧바로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그는 “전혀 상관없다. 타순이 바뀌는 건 개의치 않는다”며 “잘 치는 선수가 좋은 타선에 들어가는 게 맞다. 감독님과 타격코치님이 짜주는 대로 준비할 뿐”이라고 말했다.

 

선수들을 향한 배려가 남다르다.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일어선 샘 힐리어드는 물론, 햄스트링 부상 여파로 주춤한 안현민 등 동료들의 상황을 세심하게 살피고 있다. 김현수는 “충분히 잘하고 있다. 점점 발전하는 모습이 보인다”며 “따로 찾아가 조언하진 않는다. 말하면 또 다른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 지금 스스로가 받는 스트레스만으로도 충분할 것”이라고 털어놨다. 

 

프로야구 KT 김현수. 사진=KT위즈 제공
프로야구 KT 김현수. 사진=KT위즈 제공
프로야구 KT 김현수. 사진=KT위즈 제공
프로야구 KT 김현수. 사진=KT위즈 제공

 

남은 36경기, 정규리그 우승의 향방을 가를 최대 분수령은 오는 9월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이다. KT는 선발 소형준, 오원석과 마무리 박영현이 한꺼번에 이탈한다. 김현수 역시 이를 인지하고 있다. 그는 “올 시즌 가장 중요한 시기가 아닐까 싶다. 나머지 팀 경기를 따로 신경 쓰기보다는 우리가 할 것을 하는 게 우선”이라고 설명했다.

 

LG 시절 두 차례 통합 우승을 이끈 경험은 가을야구를 앞둔 KT에 큰 자산이다. 오직 우승 하나만 바라보고 달리는 김현수다. 그는 “KT에 와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선수들과 프런트가 많이 도와줬다. 여기서도 좋은 성적을 함께 거두고 싶다. (선수들이) 남은 경기에서 그냥 마음껏 즐겼으면 좋겠다. 물론 어차피 못 즐길 거라는 건 잘 알고 있다”며 웃음을 지었다.

 

프로야구 KT 김현수. 사진=KT위즈 제공
프로야구 KT 김현수. 사진=KT위즈 제공


박상후 기자 psh6554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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