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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진스님 장례, 종교·시민사회장으로…봉은사에 분향소

입력 : 2026-08-23 08:34:11 수정 : 2026-08-23 08:3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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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평화의길 제공
사단법인 평화의길 제공

지난 22일 제주 서귀포에서 입적한 봉은사 전 주지 명진스님의 장례가 종교·시민사회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23일 명진스님 측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서귀포의료원에 안치된 법구는 유가족 동의 등 행정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이날 중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 운구될 예정이다.

 

법구에 특별한 외상이 발견되지 않았고 범죄 혐의점도 없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부검은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명진스님이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주지를 지낸 봉은사에는 분향소가 마련된다. 영결식은 오는 25일로 잠정 결정됐다.

 

장례위원회는 대한불교조계종과 명진스님의 출가 본사인 법주사, 시민사회단체 등을 중심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스님이 생전 종교계는 물론 시민사회와 문화예술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해온 만큼 타 종교계와 문화예술계, 정계 인사들도 장례위원회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명진스님은 전날 오전 9시 38분께 제주 서귀포시 하예동 하예포구 인근 해상에서 물에 떠 있는 상태로 발견돼 구조됐다. 이후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오전 10시 28분께 사망 판정을 받았다.

 

명진스님은 수년 전부터 제주에서 프리다이빙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에도 마스크와 스노클, 다이빙슈트, 핀 등 관련 장비를 착용하고 있었다.

 

스님의 입적 소식이 전해지자 이재명 대통령은 애도를 표했다. 이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올린 ‘명진 스님의 입적을 애도한다’는 제목의 글에서 “대한민국 불교계의 큰 어른을 떠나보내게 된 슬픔을 온 국민과 함께 나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현장이 곧 수행터’라는 신념으로 세상의 아픔이 있는 곳을 마다하지 않고 찾아가셨고 늘 뜨거운 청년의 마음으로 더 나은 세상과 평화를 위해 목소리를 내셨다”며 “힘겨운 이들에겐 따뜻한 위로와 온기를 건네셨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평등과 평화, 중생을 향한 자비의 마음을 품고 살아오신 스님의 삶과 뜻을 오래도록 기억하겠다. 명진스님의 극락왕생을 발원한다”고 덧붙였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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