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자바둑 최초로 상금 1억원 시대가 열린다. 파격적인 상금을 내건 수협 여자바둑 최강전이 본격적으로 막을 올린다.
2026 Sh수협은행 여자바둑최강전이 오는 5일부터 본선 레이스에 돌입한다. 본선에 진출한 최정예 여자 기사 16명이 우승컵을 놓고 토너먼트를 시작한다. 16강부터 4강까지는 단판 승부가 펼쳐지고, 최종 우승자를 가리는 결승은 5번기로 열린다.
국내 최대 규모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우승 상금이 1억원을 돌파한 건 1993년 국내서 여자프로바둑대회가 시작된 이후 33년 만에 처음이다. 총상금 규모 역시 역대급이다. 4억1400만원으로, 국내 여자기전 최대 규모다.
국내 최강자들이 모두 모인다. 지난달 29일 대진 추첨식을 열고, 시드를 받은 최정 9단과 김은지 9단이 1번과 16번에 분산 배치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추첨 결과 김은지-최서비, 김채영-이슬주, 허서현-김다영, 박소율-김상인, 오유진-조승아, 김주아-김신영, 김민서-나카무라 스미레, 오정아-최정이 맞붙는다. 대회는 제한 시간 누적 방식으로 진행되며, 각자 30분에 추가시간 40초가 주어진다.
역대 최대 규모의 상금이 걸린 만큼 선수들의 의지가 남다르다. 국내 여자 랭킹 1위 최정은 “이렇게 큰 여자대회가 창설된 것만으로도 기쁘고 큰 힘이 된다”며 “이 멋진 대회에 걸맞은 좋은 내용과 성적을 보여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했다. 2위 김은지는 “새로운 대회가 생긴 것도 좋지만 규모를 듣고 놀랐다”며 “이런 큰 대회가 생긴 만큼 저도 초심으로 돌아가서 실력 발휘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해 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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