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홍명보 전 감독, ‘법카 1400만원’ 논란에… “부적절한 사용 없었다” 반박

입력 : 2026-07-29 15:29:13 수정 : 2026-07-29 15:29:13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홍명보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법인카드 부적절 사용 논란이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홍 감독은 경기도 분당 소재 자택 인근 호텔과 식당 등에서 약 1400만원을 결제하고도 업무추진비 지침상 필요한 소명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커지자 홍 감독은 “모든 사용 내역은 대한축구협회에 증빙 및 정산됐다”며 반박했다.

 

홍 감독은 29일 법인카드 사용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입장문을 발표했다. 그는 “법인카드는 축구협회 규정에 따라 정해진 용도 및 한도 내에서만 사용했다”며 “모든 사용 내역은 협회에 증빙, 정산됐다. 재임 기간 법인카드 사용과 관련해 단 한 차례도 부적절한 사용이라는 지적이나 시정 요구를 받은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축구협회로부터 제출받은 법인카드 사용 내역에 따르면 홍 전 감독은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2024년 7월부터 지난 5월까지 3742만원을 썼다. 이 중 1406만원을 홍 전 감독 자택 근처인 분당에서 사용했다. 여기에는 호텔과 정육식당, 해장국집 등이 포함됐다. 어린이날과 현충일, 광복절 등 공휴일에도 분당 소재 업소에서 수십만 원을 결제한 내역이 드러났다.

 

문제는 협회 업무추진비 지침상 요구되는 소명 절차가 이행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축구협회는 업무추진비 지침에 따라 자택 인근이나 관할 구역을 벗어난 원거리에서와 휴일에 법인카드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 불가피하게 사용한 경우에는 객관적인 증빙 자료나 소명서를 제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홍 감독이 영수증에 참석자와 인원 등을 기재했고 월 1회 사용 내역을 점검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소명서 같은 것은 받아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홍 감독 역시 소명서에 대해서는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다.

 

대신 법인카드 지출 경위에 대해선 적극적으로 설명했다. 홍 감독은 “대표팀 외국인 코치들이 모두 분당구에 거주했다”며 “코칭스태프는 회의와 업무를 위해 분당구 소재 공유오피스를 이용했다. 식사도 분당에서 이뤄졌다”고 말했다. 호텔 관련 지출 역시 대표팀 운영에 따른 업무상 지출이라고 주장했다. “대표팀은 지난해 2차례 걸쳐 분당구 정자동의 한 호텔에서 소집됐다. 용인, 수원 등에서 치러진 2025 동아시안컵과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요르단전을 위해 해당 호텔을 선수단 숙소로 이용했다”고 했다.

 

공휴일에 법인카드를 사용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대표팀 감독과 코치진의 주요 업무 중 하나는 K리그 선수들을 직접 확인하는 것”이라며 “K리그 경기는 대부분 주말과 공휴일에 개최된다. 이에 따라 코칭스태프는 주말과 공휴일에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관찰, 점검하고 회의를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의혹을 부인했다.

 

홍 감독의 법인카드 사적 유용 논란과 관련한 진실은 30일 축구협회 청문회에서 쟁점이 될 전망이다. 증인으로 채택된 홍 감독은 “본 증빙자료는 청문회에서 소명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