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다른 삶을 살아온 여섯 사람이 한 공간에서 마주한다. 각자의 기억과 사랑, 꿈과 상처는 우연한 만남을 계기로 얽히기 시작하고, 이들의 평범한 하루는 ‘행복이란 무엇인가’라는 하나의 질문으로 이어진다.
창작 뮤지컬 해피니스(Happiness)가 오는 9월 수원 인터미션 소극장에서 관객을 만난다. 제작진은 공연을 앞두고 작품의 서사를 이끌어가는 주요 인물과 이야기를 공개했다.
작품의 배경은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한 카페다. 오랫동안 같은 자리를 지켜온 카페 사장은 손님들의 말에 조용히 귀를 기울이는 인물이다. 때로는 따뜻한 위로를 건네고, 때로는 다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용기를 전하며 흩어져 있던 인물들의 이야기를 연결한다.
카페를 찾은 한 청년은 오래전의 기억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살아간다. 자신의 삶에서 가장 소중했던 무언가를 되찾기 위해 길을 나선 그는 낯선 인연을 만나면서 예상하지 못했던 선택의 순간을 맞는다.
연애 100일을 앞둔 대학생 커플의 이야기도 펼쳐진다. 같은 날을 기다리고 있지만 같은 시간 다른 마음의 두 사람은 조금씩 엇갈린다. 작품은 설렘과 서운함을 오가는 두 청춘을 통해 사랑하는 방법을 배워가는 과정을 경쾌하게 그린다.
꿈과 현실 사이에서 다른 길을 선택한 청년도 등장한다. 한때 자신이 원하는 미래를 향해 달렸지만 현실의 벽 앞에서 꿈을 내려놓은 인물이다. 포기 이후에도 일상을 살아내는 그의 모습은 성공이나 성취와는 다른 행복의 의미를 돌아보게 한다.
화려한 무대에서 대중의 사랑을 받는 인물 역시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한 사연을 지니고 있다. 겉으로는 부족함 없어 보이지만 마음속에는 지나간 시간에 대한 미련과 상처가 남아 있다. 과거와 현재가 맞닿는 순간, 그는 애써 외면했던 감정과 다시 마주한다.
해피니스는 이처럼 각기 다른 고민을 지닌 여섯 인물의 삶을 하나의 공간 안에서 교차시킨다. 특정 인물의 극적인 성공이나 문제 해결보다 관계 속에서 조금씩 변화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따라가며 관객이 자신의 삶을 비춰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제작진은 “작품 속 인물들은 영웅이나 특별한 존재가 아니라 일상에서 쉽게 마주칠 수 있는 평범한 사람들”이라며 “관객마다 자신의 과거와 현재, 앞으로의 삶을 닮은 인물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행복에 대한 하나의 답을 제시하기보다 관객 스스로 자신의 행복을 떠올릴 수 있는 공연을 만들고자 했다”며 “서로 관계없어 보였던 여섯 사람의 이야기가 무대 위에서 어떤 방식으로 하나가 되는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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