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불 뿜는 사자 군단…평균자책점 1위 투수를 조기강판 시켰다

입력 : 2026-07-24 22:08:32 수정 : 2026-07-24 22:08:31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사진=삼성라이온즈 제공
사진=삼성라이온즈 제공

사자군단의 발톱이 점점 더 날카로워진다. 

 

삼성의 강점 중 하나는 강력한 공격력이다. 23일까지 91경기서 팀 타율 0.277을 마크했다. 리그 3위에 해당하는 수치. 다만, 지난 21~23일 키움과의 주중시리즈선 방망이가 다소 무거워 보였다. 출루 자체는 나쁘지 않았지만, 점수로 연결시키는 과정이 삐걱거렸다. 이 기간 득점권 타율 0.135에 그쳤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흔한 말로 고구마 100개를 먹은 것처럼 답답한 흐름이었다. 찬스는 꽤 많이 나는데, 해결이 잘 되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사령탑의 마음을 읽은 것일까. 24일 두산과의 원정경기서 불을 뿜었다. 장단 17안타를 몰아치며 상대를 압박했다. 이날 두산의 선발투수가 최민석이었다는 사실을 떠올리면 더욱 놀랍다. 앞선 17경기서 9승2패 평균자책점 2.19를 마크한 자원이다. 평균자책점 전체 1위를 달리는 투수를 2⅔이닝 만에 강판시킬 정도로 집중력이 높았다. 3회 초에만 7개의 안타와 3개의 볼넷, 그리고 상대 실책을 틈타 대거 9득점을 올렸다. 완전히 주도권을 가져가는 순간이었다.

 

사진=삼성라이온즈 제공
사진=삼성라이온즈 제공

 

고르게 타선이 터진 가운데서도 ‘캡틴’ 구자욱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4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을 홀로 신고했다. 승부처였던 3회 초, 두 차례나 타석에 들어서 모두 안타를 때려냈다. 비단 이날뿐만이 아니다. 시즌 타율 0.338. 최근 10경기에선 0.390까지 치솟는다. 구자욱은 “중요한 주말시리즈 첫 경기였는데, 초반 집중력이 좋았던 것 같다”면서 “특별히 분석을 했다기보다는, 운이 우리 쪽으로 많이 따른 듯하다. 타자들이 대처를 잘 해줬다”고 끄덕였다.

 

예리한 스윙. 새 외국인 투수 크리스 페덱의 호투(6이닝 2실점)까지 더해져 삼성은 15-4 완승을 거뒀다. 시즌56승2무34패를 기록, 선두 자리를 견고히 다졌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선발 페덱이 역시나 안정된 모습을 보여줬다. 초반에 강한 피칭을 하다 점수 차가 벌어진 뒤에는 맞혀 잡는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고 바라봤다. 이어 “타선은 초반에 자칫 침체되는 분위기가 있었지만, 2회 선취점을 낸 뒤 분위기가 바뀌었다. 모두 좋은 타격 보여줬다”고 말했다.

 

사진=삼성라이온즈 제공
사진=삼성라이온즈 제공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