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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보는 최민석인데…잊고 싶은 날 ‘2⅔이닝 10실점’

입력 : 2026-07-24 20:16:39 수정 : 2026-07-24 21: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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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두산베어스 제공
사진=두산베어스 제공

‘믿고 보는 최민석인데….’

 

우완 투수 최민석(두산)에겐 잊고 싶은 날이 될 듯하다. 사자 군단의 강타자 앞에서 고개를 숙였다. 24일 서울 잠실구장서 열린 삼성과의 ‘2026 신한 SOL KBO리그’ 홈경기서 선발 투수로 나섰지만 조기 강판됐다. 2⅔이닝 7피안타 4볼넷 10실점(4자책)으로 크게 흔들렸다. 프로데뷔 후 한 경기 최다 실점이다. 선발로 등판한 경기 가운데 최소 이닝 소화이기도 하다.

 

출발은 좋았다. 1회 초 삼자범퇴를 이끌어냈다. 2회 초 류지혁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다. 후속타자 이재현에게 2루타를 맞으며 선취점을 내줬다. 믿기 힘든 것은 3회 초다. 7개의 안타, 3개의 볼넷, 그리고 야수진의 실책까지 더해졌다. 결국 2사 만루서 바통을 이병헌에게 건네야 했다. 이병헌이 구자욱에게 적시타를 허용, 실점은 10점까지 늘었다.

 

올해로 프로 2년차. 제대로 기량이 만개했다. 이날 전까지 17경기서 9승2패 평균자책점 2.19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 전체 1위를 유지하는 등 차세대 에이스다운 면모를 자랑했다. 수장의 믿음 또한 굳건했다. 김원형 두산 감독은 “(최)민석이는 계산이 서는 선수다. 5~6이닝은 책임지는 투수가 됐다”고 극찬했다. 누구나 잘 안풀리는 날이 있을 터. 최민석에겐 이날이었다.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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