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 등 선수단 일부가 귀국했다. 전날 홍명보 전 대표팀 감독의 귀국길엔 야유가 쏟아졌지만, 이날은 응원의 목소리가 공항을 채웠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일정을 마친 손흥민, 김승규, 송범근, 엄지성 등이 1일 오전 4시25분쯤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입국장 A를 통해 귀국했다. 앞서 SNS를 통해 심정을 표현한 손흥민은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합니다”라며 말을 아꼈다.
따뜻한 응원과 박수가 이어졌다. 팬들은 ‘평생 가자 손흥민’, ‘재성 힘내’ 등이 적힌 현수막을 준비하고 기다렸다. 선수단이 등장하자 “고개 숙이지마”, “손흥민 사랑해요”, “선수들 파이팅” 등을 외치며 태극전사들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앞서 홍 전 감독,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의 귀국길에서 “홍명보 나가”라는 외침과 함께 개껌이 날아들었던 장면과 극명하게 대조됐다.
20분 뒤 후발대 이동경, 이한범, 배준호, 이기혁 등도 모습을 드러냈다. 팬들은 또 “수고했어요”, “너무 잘했어요” 등 응원의 목소리를 냈다. 일부 선수들은 큰 표정 변화 없이 목례로 말을 대신했다.
한국은 이번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에서 1승2패로 조 3위를 기록했다. 체코전만 2-1로 이겼을 뿐 멕시코와 남아공전에서 1-0으로 패했다. 48개국 중 34위에 그치면서 조 3위 상위 8개 팀에게 주어지는 32강 막차 티켓도 받지 못했다. 이에 홍 감독은 자진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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