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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일 만의 승리, 1069일 만의 11K…‘진짜 에이스’로 돌아온 안우진

입력 : 2026-06-30 21:56:54 수정 : 2026-06-30 22:4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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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키움 안우진. 사진=키움히어로즈 제공
프로야구 키움 안우진. 사진=키움히어로즈 제공

 

“오랜만에 승리, 기분이 좋네요.”

 

에이스 안우진(키움)이 마침내 본래의 위력을 되찾았다. 리그 1위 LG를 상대로 압도적인 구위를 과시했다. 지난달 2일 고척 두산전 이후 59일 만에 값진 승리도 따냈다. 시즌 2승(4패)째를 기록했다.

 

최근 안우진은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제구 난조로 고전했다. 직전 경기인 고척 KIA전에서도 5⅓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다. 볼넷도 올 시즌 최다인 3개를 내줬다.

 

프로야구 키움 안우진. 사진=키움히어로즈 제공
프로야구 키움 안우진. 사진=키움히어로즈 제공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안우진은 5⅔이닝 동안 87개의 공을 던지며,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156㎞까지 찍혔고, 볼(26개)보다 스트라이크(61개)가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등 좋은 구위를 자랑했다. 주무기인 직구(34개)와 커브(25개)를 섞어가면서 LG 타선을 요리했다. 

 

특히 탈삼진 쇼가 펼쳐졌다. 안우진은 무려 11개의 삼진을 솎아냈다. 올 시즌 자신의 최다 탈삼진 기록이다. 지난 2023년 7월 27일 고척 한화전 이후 1069일 만에 나온 두 자릿수 탈삼진이다. 개인 통산 13번째 기록이다. 

 

안우진은 “심플하고 빠르게 승부를 하려고 노력했다. 타자들에게 공을 4개 이상 주지 않으려 했다”며 “그런 생각으로 공을 던지다 보니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프로야구 키움 안우진. 사진=키움히어로즈 제공
프로야구 키움 안우진. 사진=키움히어로즈 제공

 

5회까지 완벽에 가까운 피칭을 선보였다. 안우진은 1회 송찬의를 삼진으로 잡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2회에는 오지환과 박동원을 연속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 볼넷 1개를 줬으나 후속 타자를 범타 처리했다. 4회 문정빈에게 첫 안타를 허용했지만 홍창기를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5회에는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했다.

 

6회 위기가 찾아왔다. 안우진은 송찬의와 박해민을 연속 삼진으로 잡았다. 그러나 오스틴에게 몸에 맞는 공, 문정빈에게 볼넷을 내줬다. 2사 1, 2루 위기에서 투구수가 90개에 다다르자 키움 벤치가 움직였다. 안우진은 조영건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조영건이 오지환을 삼진으로 잡으며 안우진의 무실점 행진을 지켜냈다. 

 

6이닝을 채우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은 없었다. 안우진은 “아직은 (부상 여파 때문에) 100개 밑으로 던지도록 감독님이 신경을 잘 써주고 계신 것 같다”며 “2, 3회 이후에 제구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았는데, 컨디션이 점차 좋아지고 있다”고 털어놨다. 

 

프로야구 키움 안우진. 사진=키움히어로즈 제공
프로야구 키움 안우진. 사진=키움히어로즈 제공
프로야구 키움 안우진. 사진=키움히어로즈 제공
프로야구 키움 안우진. 사진=키움히어로즈 제공

 

타선도 화끈하게 지원 사격했다. 키움은 1회말 안치홍의 희생플라이와 김건희의 적시타로 2점을 먼저 달아났다. 2회말에는 박찬혁이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3회말에는 안치홍이 연타석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6회말 박찬혁의 적시 2루타까지 터지며 승기를 굳혔다.

 

에이스의 화려한 부활이다. 안우진은 “승리가 없으면 팀 분위기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계속 신경 쓰였다”며 “오늘 승리를 할 수 있어서 오랜만에 기분이 정말 좋다. 우리는 젊고 성장하는 팀이다. 더 집중해서 선수단과 함께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박상후 기자 psh6554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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