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재원 조국혁신당 의원이 대한축구협회의 전면적인 제도 개혁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30일 국회 소통관에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32강 탈락과 대한축구협회 회장의 사퇴 의사 표명을 계기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이야말로 대한민국 축구의 운영체계를 근본적으로 혁신할 마지막 골든타임”이라며 “이번 사태는 단순한 경기 결과나 감독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축구협회의 운영 방식과 의사결정 구조에 대한 국민적 불신이 누적된 결과”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조국혁신당 차규근 의원과 백선희 의원도 함께했다.
김 의원은 “지난 2024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 대한축구협회 현안질의에서 감독 선임 절차와 전력강화위원회 운영, 협회 거버넌스 문제를 지적했지만 개선되지 못했고 결국 오늘의 국민적 불신으로 이어졌다”며 문제를 짚었다.
정부가 추진 중인 대한축구협회 특별감사에 대해서는 “국민적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면서도 “감사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감독 선임 절차와 회장 선거제도, 협회 거버넌스 개혁으로 이어질 때 비로소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회장이나 감독만 교체하는 인적 쇄신으로는 부족하다”며 “기존 선거인단 방식이 유지된다면 사람만 바뀔 뿐 운영 구조는 달라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조국혁신당은 대한축구협회 개혁 과제로 ▲국가대표 감독 선임 절차의 제도화 ▲전력강화위원회 등 전문위원회의 독립성 확보 ▲회장 선거제도를 포함한 거버넌스 전면 개혁 ▲선거인단 대표성 확대 및 후보 검증 강화 ▲대한체육회 회원종목단체 규정 개선 등을 제시했다.
김 의원은 “대한축구협회의 미래는 특정인의 판단이 아니라 선수와 지도자, 심판 등 현장을 가장 잘 아는 축구인들의 참여 속에서 결정되어야 한다”며 “국민은 더 이상 결과가 아니라 과정을 묻고 있다. '규정상 어렵다'는 설명만으로는 국민을 설득할 수 없으며 대한축구협회는 그 질문에 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대한민국 축구는 특정 개인의 것이 아니라 선수와 국민이 함께 만들어 온 공공의 자산”이라며 “대한체육회 회원종목단체 규정 개정과 회장 선거제도 개선 등 필요한 입법과 정책 지원을 통해 대한축구협회 개혁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끝까지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32강 진출에 실패했다. 홍명보 감독은 조별리그 탈락 책임을 지고 사퇴했고, 30일 오전 3시52분쯤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A입국장을 통해 일부 선수단과 함께 귀국했다. 축구협회는 별도의 귀국 행사를 열지 않았고, 홍 전 감독은 취재진의 여러 질문을 받았으나 별다른 반응 없이 공항을 떠났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홍명보호의 월드컵 실패 원인과 축구협회 운영 문제를 규명하기 위해 축구협회에 대한 특별 감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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