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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이슈] 역대 3차전 승률 30%…홍명보호, ‘카잔·도하 기적’ 이어 3연승 가능할까

입력 : 2026-06-21 15:37:17 수정 : 2026-06-21 15:5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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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목표는 3차전 3연승!’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운명의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있다. 마지막 승부처에서 마주한 상대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비기기만 해도 복잡한 경우의 수 없이 조 2위로 32강 토너먼트행을 확정 짓는 유리한 고지다. 

 

역대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대표팀 조별리그 3차전 승률은 30%다. 4개국씩 풀리그를 치르는 방식으로 변경된 이후 통산 성적은 10전 3승 2무 5패다.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탈리아전(2-3), 1990년 이탈리아 대회 우루과이전(0-1), 1994년 미국 대회 독일전(2-3)까지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해야 했다.

 

1998년 프랑스 대회 벨기에전(1-1)에서 귀중한 첫 승점을 따냈다. 2002년 한일 대회 포르투갈전(1-0)에 이르러서야 3차전 첫 승리를 거뒀다. 이후 2006년 독일 대회 스위스전(0-2), 2014년 브라질 대회 벨기에전(0-1)처럼 허무하게 무릎을 꿇은 기억도 있다. 

 

최근 흐름은 완전히 다르다. 2018년 러시아 대회에서 당시 세계랭킹 1위 독일을 2-0으로 완파한 ‘카잔의 기적’과 2022년 카타르 대회에서 강호 포르투갈을 2-1로 꺾은 극적인 승리가 모두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나왔다. 최근 2개 대회 연속 승리를 거두며, 한국 축구대표팀은 3차전 3연승이라는 대기록을 조준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남아공은 한국 축구대표팀이 역대 월드컵 3차전에서 마주했던 11번의 상대 가운데 객관적인 전력상 최약체로 평가받는다. 이번이 통산 4번째 본선 무대로, 2002년 한일 대회와 2010년 남아공 대회서 거둔 1승1무1패(승점 4)가 역대 최고 성적이다. 두 번 모두 조별리그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현재 남아공은 1차전에서 멕시코에 0-2로 패한 뒤, 2차전 체코와의 맞대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1무 1패로 벼랑 끝에 몰려 있는 상황. 한국전 승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초반부터 거센 총력전으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역사적 전례도 경계심을 키운다. 남아공이 월드컵 무대에서 아시아 국가를 만난 것은 1998년 프랑스 대회 사우디아라비아전이 유일하다. 당시 사우디가 2-1로 앞서가며 승리를 거머쥐는 듯 했으나, 후반 추가시간 3분 남아공이 극적인 페널티킥(PK) 동점골을 넣으면서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아시아 국가를 상대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집중력을 보여준 셈이다.

 

한국 역시 3차전에서 아프리카 국가를 만난 것은 딱 한 번이다. 2010년 남아공 대회 나이지리아전(2-2)이 유일했다. 당시 2-1로 앞서다 PK골을 내줘 2-2로 비겼다. 이 경기 무승부로 한국은 원정 첫 16강 진출이라는 역사를 쓴 바 있다.



박상후 기자 psh6554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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