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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핫뉴스] 여름 되자 냉혹한 칼바람 시작…KBO리그 아쿼 선수 잇단 방출

입력 : 2026-05-28 14:36:21 수정 : 2026-05-28 15:2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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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KBO리그에 냉혹한 칼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2026시즌 반환점을 향해 간다. 28일 현재 구단별로 약 50경기를 치르면서 전체 일정의 35%를 소화했다. 초반 판도는 삼성, KT, LG의 선두 경쟁을 필두로 3강4중3약의 형태가 드러났다. 하지만 그룹별 격차가 크지 않아 언제든지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실제 가을야구의 마지노선인 5위 한화와 최하위 키움의 격차는 4경기 안팎. 아직 포기하기 이르다.

 

여름의 시작과 함께 본격적인 순위 경쟁이 시작된다. 누가 먼저 치고 나아가느냐의 싸움이다. 동력이 필요하다. 초반 이름값을 못한 외국인 선수를 정리하기 시작하는 시점이기도 하다. 

 

아시아쿼터부터 칼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KIA가 가장 먼저 움직였다. 지난 26일 내야수 제리드 데일을 웨이버로 공시한다고 발표했다. 올 시즌 프로야구에 처음 도입된 아시아쿼터에서 나온 1호 퇴출 사례다. 올 시즌 3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6(117타수 30안타)에 그쳤다. 특히 5월 들어 부진이 심각했다. 7경기 22타수 3안타로 타율 0.136으로 무뎌진 방망이를 바로 세우지 못했다. KIA는 우완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를 품는다. 

 

두산도 우완 투수 타무라 이치로(일본)를 방출했다. 올 시즌 17경기에 출전해 1승1패2홀드 평균자책점 7.31에 그쳤다. 두산은 좌완 다카다 다쿠토(일본) 영입을 추진 중이다.

 

교체 경계선에 선 선수들도 있다. 미야지 유라(삼성)는 22경기에서 18⅓이닝을 소화하며 3홀드 평균자책점도 5.40에 그쳤다. 스기모토 코우키(KT) 역시 29경기 25이닝 1패 평균자책점 6.48로 아쉬운 모습이었다. 쿄야마 마사야(롯데)는 10경기 10⅔이닝 동안 1패 평균자책점 7.59를 기록 중이다.

 

이들의 방출을 결정하지 못하는 이유는 대체 자원이 없기 때문이다. 한 관계자는 “5∼6월이면 일본이나 대만 등 리그가 한창인 시점이다. 특히 영입할 수 있는 투수를 찾기는 하늘에 별 따기”라고 설명했다.

 

혹독한 적응기를 거친 뒤 반등의 실마리를 찾은 자원들도 있다. NC 토다 나츠키(45⅔이닝, 평균자책점 4.34)와 SSG 타케다 쇼타(38⅓이닝, 평균자책점 8.69)는 성적 자체는 아쉽다. 다만 토다는 지난 27일 창원 한화전에서는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케다도 24일 문학 KIA전에서 6이닝 3실점으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모든 구단이 눈물을 흘리는 것은 아니다. LG와 한화는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라클란 웰스(LG)는 7경기에서 39⅓이닝을 소화하며 2승 2패 평균자책점 2.06의 피칭으로 마운드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왕옌청(한화)도 최고의 수확이다. 10경기 선발로 등판해 5승2패 평균자책점 2.72를 기록하고 있다. 다승 공동 2위, 평균자책점 3위, 탈삼진 8위(48개),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공동 11위(1.23) 등 투수 주요 부문 전반에 걸쳐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규정상 아시아쿼터 선수의 교체 횟수는 시즌 중 단 한 번으로 제한된다. 실패를 인정한 구단들의 과감한 교체 결단과 퇴출 위기에 몰린 선수들의 생존 경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시즌 중반 꺼내 든 아시아쿼터 승부수가 치열한 순위 싸움의 판도를 흔들 핵심 변수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상후 기자 psh6554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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