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후라도, 역시 에이스답게!”
프로야구 삼성이 올 시즌 SSG를 상대로 첫 승전고를 울렸다. 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의 ‘2026 신한 SOL KBO리그’ 원정경기서 4-1 승리를 거뒀다. 시즌 성적 29승1무18패를 작성, 선두 자리를 지켰다. 다만, 2위 LG 역시 비슷한 시간 부산 사직구장서 롯데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뒀다. 둘 사이의 승차는 없다.
승리 공식이 그대로 적용됐다. 선발 투수 아리엘 후라도가 이날도 위력적 피칭을 자랑했다. 7이닝 동안 91개의 공으로 5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1실점도 르윈 디아즈의 실책으로 빚어진 것으로, 비자책이다. 지난달 16일 대전 한화전 이후 오랜만에 맛본 승리이기도 하다. 7경기 만. 그간 잘 던지고도 승운이 잘 따르지 않았다.
후라도에게도 쉽지 않은 경기였을 터. “오랜만에 승리투수가 돼 기쁘다. 오늘처럼 비가 많이 오고 습한 날씨엔 마운드가 미끄럽기도 하고 평소보다 금방 지칠 수 있는데, 모든 선수가 한마음으로 최선을 다해준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게 웃었다. 그러면서 “강민호와의 배터리 호흡도 좋았고, 구종도 만족스러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타선에선 외야수 박승규의 한방이 큰 역할을 했다. 4회 말, 실책으로 다소 허무하게 선취점을 내준 상황. 5회 초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시즌 6호.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타이 기록이다. 악천후에도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부분도 고무적이다. 9회 초 최형우의 적시타, 전병우의 희생플라이로 2득점을 추가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비가 많이 내리는 악조건 속에서도 선발 후라도가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7회까지 막아내며 불펜에도 큰 도움이 됐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어 “1점차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5회 박승규의 2점 홈런이 단번에 분위기를 바꿨다. 추가점이 반드시 필요한 시점에 최형우가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확실하게 뒷문을 잠근 불펜진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 감독은 “불펜에선 배찬승과 김재윤이 완벽한 피칭을 해줬다. 그라운드 상태가 좋지 않았음에도 야수들이 집중력 있게 플레이해줬다”고 미소를 지었다.
인천=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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