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데스노트’가 서울 공연의 대장정을 마무리한 가운데, 배우 김성철이 작품을 떠나보내는 진심 어린 소감을 전했다. “매 공연마다 심장이 미친 듯이 뛰었다”는 그는 작품과 캐릭터를 향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데스노트는 일본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데스노트를 손에 넣은 천재 고교생 야가미 라이토와 그를 쫓는 세계적인 명탐정 엘(L)의 치열한 두뇌 싸움을 담았다.
작품은 지난 25일 서울 공연을 끝으로 약 8개월간 이어진 장기 공연의 막을 내렸다. 이번 시즌은 누적 관객 65만명을 돌파하며 다시 한번 흥행 저력을 입증했다. 특히 다양한 캐스트 운영 전략을 통해 281회 공연 동안 약 27만명의 관객을 추가로 동원했고, 관객 성원에 힘입어 2주 연장 공연까지 진행하며 뜨거운 인기를 이어갔다.
이번 시즌에서 김성철은 천재적인 추리력과 독특한 분위기를 지닌 명탐정 엘 역을 맡아 무대를 이끌었다. 그는 특유의 섬세한 연기와 강렬한 존재감으로 캐릭터의 예민함과 집요함을 입체적으로 표현하며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27일 김성철은 “꽤 긴 시간을 데스노트와 함께해 왔다. 처음 작품을 준비하던 순간이 아직도 생생한데 어느새 세 번째 시즌의 마지막까지 오게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 작품은 공연할 때마다 제 심장과 저 자신을 미친 듯이 뛰게 만든 작품이었다”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엘 캐릭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엘과 함께한 모든 순간이 행복했고 즐거웠다”고 돌아봤다. 이어 “오랜 시간 함께 무대를 지켜준 데스노트 팀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배우들뿐 아니라 스태프 한 사람 한 사람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공연이었다”고 공을 돌렸다.
관객들을 향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김성철은 “관객분들이 함께 공연을 완성해주셨다”며 “끝없는 박수와 환호를 보내주신 덕분에 매회 더 큰 에너지를 받을 수 있었다. 여러분이 없었다면 이 공연은 완벽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진심을 전했다.
이번 시즌에서 김성철은 원작 팬들 사이에서도 높은 싱크로율로 화제를 모았다. 특유의 비주얼은 물론, 엘 특유의 날카롭고 신경질적인 면모를 절제된 디테일로 표현하며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한층 안정된 발성과 풍부한 성량까지 더해져 연기와 가창 모두에서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였다.
뮤지컬 무대에서 존재감을 확실히 입증한 김성철은 현재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골드랜드’를 통해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으며, KBS2 새 드라마 ‘슬리핑닥터’ 촬영에도 한창이다. 무대와 브라운관, OTT를 넘나들며 활약 중인 그의 다음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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