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골프협회가 지난 3일 막을 내린 제45회 GS칼텍스 매경오픈 골프대회에서 불거진 오심 논란에 대해 실수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골프협회는 4일 입장문을 통해 대회 3라운드 7번 홀(파4) 허인회의 원구를 아웃오브바운즈(OB)라고 최종 판단하는 과정에서 몇 가지 실수가 있었다고 밝혔다.
허인회는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잡으며 7언더파 64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1언더파 273타로 송민혁, 조민규와 동타를 이뤄 연장전을 눈앞에 두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연장전을 치르지 못했다.
지난 2일 3라운드 7번 홀에서 기록한 파가 4라운드를 마친 뒤에 더블보기로 수정돼 2타가 더해졌기 때문이다.
상황은 이렇다. 당시 허인회의 첫 번째 티샷이 아웃오브바운즈(OB) 구역으로 향했다. OB가 가려지지 않은 상황에서 포어 캐디가 허인회의 공을 집어 들었다. 그러자 대회 운영진은 허인회에게 상황이 정리될 때까지 잠정구로 경기를 이어가라고 했다. 결국 허인회는 첫 번째 티샷과 OB로 인한 벌타 없이 경기를 진행해 7번 홀을 파로 마무리했다.
골프 전문 외신 골프위크에 따르면 당시 현장에선 해당상황을 두고 약 30분간 항의가 이어졌다. 일부 선수들은 허인회가 실격돼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인회의 스코어는 하루 뒤에 바뀌었다.
골프협회가 허인회의 원구를 OB라고 최종 판단한 이유는 현장 증언이다. 골프협회는 “‘OB라서 집어 올렸다’는 포어 캐디, ‘OB 구역에서 공을 집어 올리는 것을 보았다’는 동반자 캐디, 방송 관계자와 현장 레프리 2인의 증언에 따라 판단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프로비저널볼로 인플레이를 시키고, 더블보기가 아닌 파로 스코어를 기록한 점 ▲최종 4라운드 경기 중 선수에게 OB 결론을 알리지 않은 점 ▲공지 및 안내가 늦은 점 등을 들며 실수를 인정했다.
골프협회는 “대회 관계자 및 선수, 선수 가족, 팬 등 모든 분께 혼선을 드린 점 죄송하다”며 “본 사건을 계기로 경기 운영 프로세스를 강화하고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사고 수습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운영 매뉴얼을 보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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