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드에 더 던지게 했어야 했는데… 미안한 마음이 있죠. ”
기대했던 모습이 조금씩 피어오르기 시작한다. 사령탑도 믿지 못한 자신을 돌아볼 정도다. 주인공은 바로 프로야구 KT의 외국인 선발투수 맷 사우어다.
이강철 KT 감독은 23일 홈 수원 KT 위즈파크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리그 KIA와의 경기를 앞두고 하루 전 선발로 나섰던 사우어의 역투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사우어는 이날 93구를 던져 6⅓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7탈삼진 2실점(2자책점)을 써낸 바 있다.
승리투수는 아쉽게 놓쳤다. 팀이 2-1로 앞선 7회 1사 1루 상황서 좌완 불펜 전용주와 교체됐고, 승계된 주자가 연속 볼넷에 이은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으면서 동점(2-2)을 허용한 것. 비록 이날 7회 말 6득점으로 재차 승부를 뒤집는 데 성공했지만, 이 감독도 아쉬움을 감추지 못한 대목이다.
“(교체된) 사우어가 벤치에 와서 앉아 있는데 표정이 슬퍼 보여서 더 미안했다”고 운을 뗀 이 감독은 칭찬을 이어갔다. 그는 “투구 내용이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면서 “어제 경기가 가장 안정된 모습이었다. 너무 깔끔해서 오히려 불안했다”고 농담을 던졌을 정도다.
올라오고 있는 구위도 기대된다. 이 감독은 “시속 153㎞까지도 나오는데, 페이스가 좋으면 평균 150㎞를 거뜬히 던진다고 하더라. 사실 149㎞만 꾸준히 던져도 될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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