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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루 위기서 침착하게…장찬희 향한 수장의 극찬 “몇 년차 된 투수인 줄”

입력 : 2026-04-17 06:00:00 수정 : 2026-04-17 09:3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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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혜진 기자
사진=이혜진 기자

“칭찬 안 할 수가 없네요.”

 

지난 15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한화의 맞대결. 초반부터 묘한 흐름이 감지됐다. 삼성은 1회 초부터 상대 에이스 윌켈 에르난데스를 상대로 뜨거운 화력을 과시했다. ⅓이닝(7실점) 만에 강판시켰다. 넉넉한 득점 지원을 받았지만 삼성의 선발투수 양창섭 역시 흔들렸다. 1⅔이닝 3실점(3자책)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때 박진만 삼성 감독이 꺼내 든 카드는 다름 아닌, 신인 장찬희였다. 3⅓이닝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시즌 2승째를 따냈다.

 

2007년생으로 올해 만 19세. 나이답지 않게 침착하다. 2사 만루, 제대로 몸을 다 풀지도 못한 채 마운드에 올랐다. 심지어 타석엔 한 방을 가진 강백호가 들어섰다. 145㎞짜리 직구로 3루수 방면 땅볼을 이끌어냈다. 박 감독은 “정말 멋진 피칭을 해줬다”면서 “압박감이 컸을 텐데 신인이 그걸 이겨내더라. 마운드에서 던지는 게 거의 뭐 몇 년 차 된, 경험 많은 선수 같아서 놀랐다. 결과도 중요하지만, 그런 모습이 더 좋았던 것 같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사진=삼성라이온즈 제공
사진=삼성라이온즈 제공

 

장찬희는 2026년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전체 29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경남고 시절 에이스 역할을 수행했다. 대통령배, 봉황대기 등서 우승을 일궜다. 삼성 신인 중 유일하게 개막 엔트리에 승선했다. 완성도 높은 다양한 구질을 갖추고 있는 데다 경기 운영 측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는다.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박 감독은 “계속 경험을 쌓는다면, 원태인의 뒤를 잇는 최고의 선발투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벌써 시즌 2승째다. 지난 12일 대구 NC전서 두 번째 투수로 나서 2⅓이닝 2피안타(2홈런) 2실점을 기록, 데뷔 첫 승을 따낸 바 있다. 장찬희는 “첫 승 때는 홈런 2개를 맞은 상태라, 어떻게 보면 공짜로 얻은 느낌이었다. 이번이 더 팀 승리에 도움이 된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페이스가 좋은 만큼 신인왕도 노려볼 수 있지 않을까. 장찬희는 “아직은 좀 먼 얘기인 것 같다. 한 경기 한 경기 열심히 준비해 던지다 보니 결과는 따라오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사진=삼성라이온즈 제공
사진=삼성라이온즈 제공


대전=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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