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키스오브라이프(KISS OF LIFE)의 일부 안무를 둘러싼 선정성 및 폭력성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멤버들이 직접 밝힌 심경이 외려 불에 기름을 부은 모양새다.
최근 키스오브라이프의 멤버 벨과 쥴리는 라이브 방송을 통해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퍼포먼스에 대한 입장을 피력했다.
이들은 “저희는 늘 새로운 도전을 하고 당당하며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려 한다”며 “바라보는 시선이 늘 좋을 수는 없다는 걸 알지만, 계속해서 도전하는 저희가 멋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옳은 피드백을 겸허히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만, 예술과 음악에는 정답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서로에게 상처가 되는 말들은 속상하지만 그 역시 존중한다. 중요한 건 본인의 자신감”이라고 덧붙였다. 또 “모든 여성은 아름답고 완벽하다. 무엇이 답인지 모르겠는데, 하나가 정답인 것처럼 거기서 벗어나면 이상하다고 말하는 시선이 있다”며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그렇지만 대중의 반응은 차갑다. 비판의 핵심은 단순한 ‘노출’이나 ‘섹시 콘셉트’가 아니라 안무 중 멤버들이 서로 마주 보고 목을 조르는 듯한 동작을 취하며 골반을 튕기는 특정 퍼포먼스에 있기 때문이다. 누리꾼들은 해당 동작이 실제 범죄나 특정 가학적 행위를 연상시킨다며 수위 조절 실패를 지적하고 있다.
특히 이번 논란은 최근 국제적으로 심각성이 대두된 ‘비치명적 목조름(non-fatal strangulation)’ 이슈와 맞물려 더욱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비치명적 목조름’이란 피해자를 사망에 이르게 하지는 않지만 호흡 곤란과 뇌 산소 차단을 유발하는 행위로, 주로 데이트 폭력이나 가정 폭력의 전조 증상으로 나타난다. 미국 연방법은 연인 등을 대상으로 한 이러한 행위에 대해 최대 10년의 징역형을 내릴 만큼 엄격히 처벌하고 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예술과 당당함을 만능 방패로 쓰고 있다”, “본질적인 문제의식이 전혀 없는 동문서답식 해명”, “폭력적인 코드를 섹시함으로 포장하는 게 왜 당당함인지 모르겠다”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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