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하루가 될 듯싶다. ‘투타겸업’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선발 라인업에 투수로만 등판하는 것으로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다저스는 1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유니클로 필드 앳 다저스타디움서 열리는 2026 MLB 정규리그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날 마운드엔 선발투수 오타니가 오른다. 앞서 두 경기 등판, 1승과 함께 무실점 행진 중이다. 타석에선 17경기 타율 0.254(63타수 16안타) 5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910을 써냈다.
선발 타순엔 카일 터커(우익수)-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포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맥스 먼시(3루수)-앤디 파헤스(중견수)-달튼 러싱(지명타자)-김혜성(유격수)-알렉스 프리랜드(2루수)로 이어지는 타순을 꾸렸다. 8번타자로 낙점된 김혜성은 두 경기 연속 선발 출전이다.
여느 때와 다른 모습이 포착됐다. 바로 오타니가 타선에서 빠진 것. MLB 사무국은 2022년을 기점으로 오타니를 비롯해 투타겸업 선수들을 위해 특별 규정인 ‘오타니 룰’을 만들었다. 투타겸업 포지션으로 지정된 경우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다음 강판된 후에도 타자로 경기에 계속 나설 수 있다. 오타니는 등판날마다 주로 1번타자 겸 투수로 나선다. 그런데, 이날은 달튼 러싱이 지명타자 자리를 채웠다.
MLB닷컴도 주목할 정도다. “오타니는 이날 경기 (끝까지) 타석엔 들어서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구 여파로 인한 타석 휴식으로 풀이된다. 오타니는 지난 14일 홈에서 열린 뉴욕 메츠전서 1회 선두타자로 나와 3구째 날아온 공에 오른쪽 어깨를 맞았다. 그 뒤 7타수 무안타에 머물렀다.
한편 오타니가 투수로만 등판할 경우 과거 LA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고 뛰었던 2021년 5월29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현 애슬레틱스)전 이후 5년여 만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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