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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야구’ 시즌2 무산되나…법원 "제작 금지" 유지, 제작사는 강행 움직임

입력 : 2026-04-07 12:06:10 수정 : 2026-04-07 13: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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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사 스튜디오C1의 불꽃야구 제작·판매를 금지한 법원이 가처분 결정을 유지하면서 이번에도 JTBC의 손을 들어줬다. 법원의 결정에도 불꽃야구 측은 후속 시즌 제작을 강행하면서 양측의 법정 공방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사진은 최강야구(왼쪽)와 불꽃야구 포스터
제작사 스튜디오C1의 불꽃야구 제작·판매를 금지한 법원이 가처분 결정을 유지하면서 이번에도 JTBC의 손을 들어줬다. 법원의 결정에도 불꽃야구 측은 후속 시즌 제작을 강행하면서 양측의 법정 공방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사진은 최강야구(왼쪽)와 불꽃야구 포스터

인기 야구 예능 최강야구 제작진이 독립해 만든 ‘불꽃야구’가 제작·판매를 금지한 법원의 가처분 결정에 불복해 이의신청을 냈으나 기각됐다. 법원 결정 이후에도 ‘불꽃야구’ 측은 시즌2 강행 의지를 보여 ‘최강야구’(JTBC)와의 분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7일 방송가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제60민사부는 제작사 스튜디오C1이 저작권침해금지 및 부정경쟁행위금지 가처분 결정에 불복해 낸 이의신청을 지난 3일 기각했다. 재판부는 “‘불꽃야구’가 실질적으로 ‘최강야구’의 후속편에 해당하며 이는 JTBC의 성과물을 무단으로 이용한 부정경쟁행위에 해당한다”는 기존 판단을 유지했다. 

 

스튜디오C1은 가처분 이의 신청을 통해 반전을 노렸지만 법원이 이번에도 JTBC의 손을 들어준 셈이다. 이번 기각으로 제작 금지 조치는 그대로 유지됐다.

 

JTBC는 지난해 12월 ‘불꽃야구’를 제작하는 스튜디오C1을 상대로 저작권침해금지 및 부정경쟁행위금지 가처분을 신청했고, 재판부는 ‘불꽃야구’의 영상물 및 연속하는 영상물의 제작·전송을 금지한다고 판결했다. JTBC의 지원과 방송 플랫폼을 전제로 프로그램이 형성된 점을 주목하며 ‘불꽃야구’를 제작 및 전송하는 행위는 부정경쟁방지법 제2조 제1호의 부정경쟁행위에 해당한다고 봤다. 양측은 저작권 침해 금지 등 본안 소송도 진행 중이다. 지난 2월 열린 첫 변론기일에서는 프로그램 포맷의 저작권 인정 여부를 두고 날선 공방을 벌였다.

 

불꽃야구
불꽃야구

 

‘불꽃야구’는 장시원 PD가 이끄는 스튜디오C1이 JTBC와 분쟁 끝에 새로 제작한 유튜브 예능 프로그램이다. 장 PD는 과거 JTBC에서 ‘최강야구’ 시즌 1∼3을 제작하며 야구 팬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두터운 고정 시청층을 자랑하며 스포츠 예능 붐을 일으켰다. 그러나 2024년 제작 구조와 비용 문제를 둘러싸고 갈등이 격화했다. JTBC는 장 PD가 이끄는 스튜디오C1이 제작비 수십억원을 과다 청구했고, 증빙 자료도 공개하지 않았다며 제작진 교체를 선언했다. 스튜디오C1 측은 “출연진과 저작권, 촬영·편집 노하우 등 지적재산권 등을 강탈하기 위한 계획된 움직임”이라고 맞섰다.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양측은 법정 공방을 시작했다. 스튜디오C1은 ‘최강야구’ 기존 출연진이 나오는 별도의 프로그램 ‘불꽃야구’를 출범시키며 독자 노선을 택했다. 장 PD는 “‘최강야구’ 아이디어가 저작권 보호 대상이 된다면 그 저작권은 창작자인 C1에 있다”고 주장했다. 유튜브를 통해서만 공개했지만 동시 시청자 최고 27만명까지 기록하는 등 화제성과 시청 반응은 기존만큼 흥행했다.

 

최강야구
최강야구

 

JTBC 또한 ‘최강야구’를 리브랜딩했다. 기존 제작진과 출연진을 교체했고, 팀명도 최강 몬스터즈에서 최강 브레이커스로 변경했다. 다만 분위기가 뒤숭숭한 상태에서 시청률은 부진했고 지난해 시즌 막바지에 접어들자 폐지설이 흘러나왔다. 

 

출연진이 이미 프로그램 폐지 통보를 받았다고도 알려졌지만 JTBC 측은 아직까지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다만 동계올림픽과 월드컵 등 단독 중계권을 확보하느라 이미 많은 비용을 투자한 JTBC가 제작비에 비해 시청률이 저조한 ‘최강야구’를 더는 이어가진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법정에서 판정패를 당했지만 콘텐츠 성적에선 웃은 ‘불꽃야구’는 후속 시즌 강행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 법원 결정을 의식한 듯 유튜브에 올라왔던 본편을 모두 삭제했지만 오는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독립야구단 연천 미라클과 첫 경기를 열고 시즌2 첫발을 뗀다. 법원의 제작 금지 명령이 유효한 상태에서 이를 정면으로 위반하며 제작을 강행하는 셈이다.

 

JTBC는 법원 결정 이후에도 불꽃야구 제작을 강행할 경우 즉각 추가 법적 대응을 취하겠다는 입장이다. 본안 소송 결과에 따라 프로그램 존폐의 운명이 걸려 있어 양측의 법적 책임 공방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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