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결정적인 순간마다 김도영이…그래서 ‘슈퍼스타’입니다

입력 : 2026-03-08 19:00:00 수정 : 2026-03-08 17:21:07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조별리그 C조 3차전 한국과 대만의 경기, 6회말 1사 1루 한국 김도영이 2점 홈런을 친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조별리그 C조 3차전 한국과 대만의 경기, 6회말 1사 1루 한국 김도영이 2점 홈런을 친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패배의 아쉬움 속, ‘슈퍼스타’ 김도영(KIA)의 홈런 인사가 반갑다.

 

김도영은 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대만과의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리그 맞대결서 짜릿한 손맛을 봤다.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을 홀로 책임지며 펄펄 날았다. 비록 뒷문이 열리면서 승리로 연결되진 못했지만(4-5 패), 충분히 인상적인 플레이였다. 전 세계 야구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김도영의 존재감은 더욱 진해지고 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김도영은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성공적인 세대교체를 상징하는 자원이다. 공·수·주 3박자를 갖췄다. 2024시즌 최연소·최소경기 30-30클럽(38홈런-40도루)에 가입,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로 우뚝 섰다. 2025시즌 부상 여파로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지만, 건강한 김도영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지난 2~3일 오사카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스,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경기에서도 연거푸 홈런을 터트리며 기대감을 높였다.

 

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조별리그 C조 3차전 한국과 대만의 경기, 6회말 1사 1루 한국 김도영이 2점 홈런을 친 뒤 포효하며 빠던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조별리그 C조 3차전 한국과 대만의 경기, 6회말 1사 1루 한국 김도영이 2점 홈런을 친 뒤 포효하며 빠던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류지현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이 1번, 리드오프 중책을 맡긴 이유다. 첫 경기에서부터 고정 값이나 다름없었다. 상위타선에서 공격의 물꼬를 터주길 바랐다. 이날은 수비까지 소화했다. 지난 7일 한일전서 1루수 문보경이 아찔한 장면을 연출했다. 파울 타구를 쫓다 펜스와 충돌했다. 언뜻 보기에도 고통이 상당해 보였다. 류지현 감독은 문보경을 지명타자로 기용, 부담을 줄였다. 셰이 위트컴이 3루수에서 1루수로 옮기고, 김도영이 3루를 책임졌다. 안정적으로 지켰다.

 

하이라이트는 6회 말 완성됐다. 경기 내내 쫓고 쫓기는 양상이 계속됐다. 설상가상 6회 초 두 번째 투수 곽빈이 정쭝저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1-2로 끌려가던 상황. 1사 1루서 김도영이 타석에 들어섰다. 망설임은 없었다. 과감하게 초구를 공략했다. 94.1마일(약 151㎞)짜리 포심이었다. 힘을 실은 타구는 쭉쭉 뻗어나가 그대로 왼쪽 담장을 넘겼다. 맞히자마자 홈런임을 직감한 듯 강하게 포효했다. WBC 무대서 처음으로 홈런을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점점 타격감이 무르익는다. 출발은 다소 밋밋해다. 5일 체코전서 빈손으로 돌아왔다. 한국 타자들이 장단 10개의 안타를 때려냈지만, 그 속에 김도영의 이름은 없었다. 볼넷, 득점이 있었지만 만족할 리 없었다. 당시 김도영은 “경기 초반 (문보경의 그랜드슬램으로) 점수 차가 벌어지면서 집중력이 흐트러진 것 같다”고 반성했다. 7일 일본전서 첫 안타를 신고하더니 이날은 홈런에 멀티안타까지 때려냈다. 8회 동점타를 작성, 승부를 연장으로 이끈 것도 김도영이었다.

 

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조별리그 C조 3차전 한국과 대만의 경기, 6회말 1사 1루 한국 김도영이 2점 홈런을 친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조별리그 C조 3차전 한국과 대만의 경기, 6회말 1사 1루 한국 김도영이 2점 홈런을 친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도쿄=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