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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넷 하나에서 시작된 위기…한국, 그렇게 일본전 패배가 늘어났다

입력 : 2026-03-07 22:25:49 수정 : 2026-03-07 22:2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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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규가 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과의 2026 WBC 조별리그 C조 2차전 7회말 2사 만루 상황서 실점한 뒤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영규가 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과의 2026 WBC 조별리그 C조 2차전 7회말 2사 만루 상황서 실점한 뒤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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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싸웠는데….’

 

운명의 한일전. 흔히 가위바위보도 져선 안 된다고 말한다. 그래서일까. 양 팀 모두 사활을 걸었다.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쫓고 쫓기는 양상이 이어졌다. 6회까지 5-5. 앞서 두 경기 연속 일찌감치 결론이 났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그림이었다. 지난 6일 저녁 경기에선 일본이 대만을 상대로(13-0), 7일 낮 경기에선 대만이 체코에게(14-0) 7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다만, 한국이 승리로 가기까진 한 끗이 부족했다. 6-8로 고개를 숙였다.

 

승부처는 7회 말이었다. 다섯 번째 투수 박영현(KT)이 출격했다. 선두타자 마키 슈고가 볼넷을 출루하자 일본은 곧바로 작전에 돌입했다. 후속타자 겐다 소스케의 희생번트로 1루 주자를 2루로 보낸 뒤 대주자 마키하라 타이세이를 투입했다. 대타 사토 테루아키를 땅볼로 잡아냈지만 위기는 계속됐다. 1사 3루서 타격감 좋은 오타니 쇼헤이를 상대하긴 버거웠다. 자동 고의사구를 내줬다. 그리곤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김영규(NC)가 불을 끄기 위해 올라왔다.

 

결과적으로 악수가 됐다. 김영규는 영점을 잡지 못하고 크게 흔들렸다. 아슬아슬하게 선에 걸친 공들이 볼로 판정되면서 더욱 코너에 몰렸다. KBO리그가 활용하고 있는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에선 충분히 스트라이크로 인정받을 수 있는 볼이었다. 곤도 콘스케, 스즈키 세이야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허무하게 추가점을 내줬다. 5-6. 팽팽했던 균형이 한 쪽으로 쏠렸다. 설상가상 요시다 마사타카의 2타점 적시타까지 터지면서 순식간에 5-8까지 벌어졌다.

 

한국도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끝까지 따라 붙었다. 8회 초 선두타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가 2루타를 만들어내며 기회를 만들었다. 문보경(LG)의 볼넷까지 더해 만들어진 2사 1,2루 상황. 김주원(NC)의 깔끔한 안타로 1점 쫓아갔다. 문현빈(한화)은 침착하게 볼을 고르며 2사 만루로 연결시켰다. 아쉽게도 거기까지였다. 후속타자 김혜성(LA다저스)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볼카운트 2B-2S서 들어온 포크볼을 참지 못하고 헛스윙에 그쳤다. 9회엔 상대 호수비에 걸렸다.



도쿄=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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