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대만과 체코의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리그 맞대결이 예정돼 있던 7일. 경기가 열리는 일본 도쿄돔 부근은 이른 아침부터 수많은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상당수가 대만 팬이었다. 파란 물결을 일으켰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도쿄돔 4만522석이 꽉 들어찬 것은 기본. 표를 구하지 못한 팬들은 근처 음식점 등에서 삼삼오오 모여 경기를 지켜봤다. 플레이 하나하나에 함성과 박수가 쏟아졌다. 이날 대만은 14-0 7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가히 엄청난 인기다. 일본 대표팀 경기가 아닌데도 도쿄돔이 꽉 차는 것은 꽤 이례적인 일이다. 대만은 첫 경기였던 5일 호주와의 경기에서도 4만552석을 채우는 데 성공했다. 목요일 낮 시간이었음을 떠올리면 더욱 놀랍다. 당시 저녁 경기로 펼쳐진 한국-체코전은 1만9920명의 관중을 모았다. 6일 호주-체코전 관중 수는 2만1514명이었다.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서 일본을 꺾고 정상에 오르면서 한층 더 탄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투혼의 이야기까지 더해졌다. 주인공은 간판타자 천제셴이다. 호주전서 투구에 손가락을 맞았다. 골절 진단을 받았다. 방망이를 잡는 것조차 쉽지 않은 상황. 천제셰은 체코전을 앞두고 타격 훈련을 소화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왼손 검지에 붕대를 감은 상태라 장갑 일부를 잘라내고 착용했다. 심지어 가볍게 공을 담장 너머로 넘기는 등 남다른 의지를 내비쳤다. 이미 대주자, 대수비로라도 뛰고 싶다고 어필한 상태다. 동료들, 그리고 팬들에게 울림을 줬다.
한국에게도 일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8일 낮 12시에 격돌한다. 마이애미(8강)로 가기 위해선 승리가 필요하다. 한국이 홈, 대만이 원정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날 원정 응원단을 파견한다. 내야석 쪽 550석을 예매했다. 그럼에도 많은 전문가들은 관중석 대부분을 대만 팬들이 점령할 거라 보고 있다. 일방적인 응원 속에서 경기를 치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원정경기처럼 여겨질 수 있다. 다만, 7일 한일전에서도 한국 팬들은 적은 숫자에도 일당백 효과를 냈다. 대만전에서도 기대해볼 법하다. 초반 기선싸움에서 밀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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