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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까지 가지도 못했다…대만, 일본에 0-13 콜드게임 패배

입력 : 2026-03-06 21:48:05 수정 : 2026-03-06 21:4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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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뉴시스
사진=AP/뉴시스

이것이 대만의 현주소인가.

 

대만 야구대표팀이 또 한 번 고개를 숙였다. 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과의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리그 2차전서 0-13, 7회 콜드게임 패배를 당했다. WBC에서 5회 종료 시점 15점 차, 7회 종료 시점 10점 차 이상 벌어졌을 때 콜드게임을 적용한다. 

 

8강으로 가는 길이 옅어진다. WBC는 5개 팀씩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상위 두 팀만이 8강이 진출할 수 있다. 대만은 한국, 일본, 호주, 체코 등과 함께 C조에 속해 있다. 대만은 이미 5일 호주에게 일격을 당했다. 체코와 나란히 2패를 기록 중이다.

 

대만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만반의 준비를 다했다. 2024 프리미어12서 일본을 꺾고 정상에 오르며 자신감을 얻었다. 야구 인기도 급상승했다. 수많은 관중을 동원했다. 최근 2개 대회(2017, 2023년)서 1라운드 탈락을 맛봤지만, 이번엔 다른 결과를 내겠다는 각오였다.

 

역대 최강 전력을 꾸리는 데 집중했다. 해외리그 경험이 있는 자원들을 대거 영입했다. 미국 무대서 뛰는 선수가 10명이며, 일본프로야구(NPB) 소속도 2명이다. 국내파 위주로 선발했던 과거에 비해 전력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기본기나 수비 등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

 

사진=AP/뉴시스
사진=AP/뉴시스

 

아직은 갈 길이 먼 듯하다. 전력 차이를 온 몸으로 느껴야 했다. 투·타 가릴 것 없이 일본의 상대가 되지 않았다. 선발로 나선 정하오춘은 2이닝을 채 버티지 못하고 강판됐다. 마음먹으대로 제구가 되지 않으면서 경기 초반부터 고전했다. 1⅔이닝 5피안타(1홈런) 4볼넷 8실점(8자책)으로 물러났다. 특히 2회 만루서 오타니 쇼헤이에게 그랜드슬램을 허용한 게 뼈아팠다.

 

한 번 내준 주도권을 가져오기란 결코 쉽지 않았다. 바통을 이어받은 후즈웨이는 ⅓이닝 3피안타 1볼넷 2실점(2자책)했다. 3회 출격한 세 번째 투수 사쯔천도 힘을 못 쓰긴 마찬가지였다. 3회 3실점(3자책)을 더하며 벼랑 끝에 몰렸다. 3회 말 기준 이미 13점 차까지 벌어졌다.

 

방망이에 기댈 수도 없다. 호주와의 경기서 3안타에 그쳤던 타선. 이번에도 무거웠다. 5회까지 단 한 개의 안타도 신고하지 못했다. 6회 4번 타자 장위의 안타로 가까스로 노히트 위기서 벗어났다. 기회가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다. 5회 1사 1,2루 상황이었다. 스튜어트 페어차일드가 좌측 담장으로 향하는 큼지막한 타구를 만들어냈다. 비디오 판독 결과 파울이었다.

 

머리가 복잡해졌다. 남은 조별리그는 2경기다. 모두 이긴다 하더라도 다음 라운드로 진출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머리 복잡한 경우의 수를 따져봐야 한다. 호주가 2연승을 달린 가운데, 한국과 일본은 나란히 1승씩을 마크했다. 해결사가 없다. 대만이 자랑하는 간판타자 천제셴이 호주전서 왼쪽 검지에 공을 맞아 이탈했다. 대만은 7일 낮 12시에 체코와 3차전을 치른다.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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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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