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도전에 나선 배우 려운이 드라마 ‘블러디 플라워’로 의미 있는 성장을 이뤘다.
디즈니+ 시리즈 ‘블러디 플라워’는 불치병을 치료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연쇄살인범을 둘러싼 인물들의 신념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 작품이다. 지난달 25일 전편 공개가 완료됐다.
극 중 연쇄살인범 이우겸 역을 맡은 려운은 이번 작품을 통해 기존의 청춘 이미지를 벗어나 긴장감 넘치는 장르물로 커리어를 확장했다. 려운은 3일 “매회 공개될 때마다 긴장하며 지켜봤다. 후련함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벌써 끝났다는 사실이 아쉽게 느껴지기도 한다”며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걱정과 기대가 교차했던 시간이었다. 마지막까지 함께해 주시고 지켜봐 주신 모든 시청자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살인자인가, 구원자인가’라는 윤리적 질문을 던지는 흥미로운 설정이 작품 선택의 이유였다. 려운은 “그동안 연기해 온 인물들과는 결이 전혀 다른 캐릭터였기에 큰 도전이 됐다”며 “기존 스릴러와는 또 다른 결의 접근을 시도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었고, 무엇보다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 행복했다”고 말했다.
이우겸은 선과 악의 경계에 선 복합적인 인물이다. 표현을 절제하기 위해 눈빛과 표정만으로 내면을 전달해야 하는 순간이 많았다. 려운은 “처음부터 끝까지 어렵지 않은 지점은 없더라”고 솔직히 털어놨다. 그러면서 “감정을 쉽게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굉장한 여유로운 모습으로 상대를 쥐락펴락하는 인물이었기에, 매 순간 긴장감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다. 인물 간의 팽팽한 대치가 중요했기 때문에 눈빛과 표정은 물론 말투, 손동작 하나까지 세심하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려운은 파격적인 설정 속에서 구원자이자 범죄자인 이우겸의 딜레마를 감당해야 했다. 시청자에게 캐릭터를 이해시키기 위해 가장 먼저 세운 목표는 ‘치료 능력의 입증’이었다. 이와 관련해 려운은 “세상의 가치관을 뒤흔드는 인물이기에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보여주려면 무엇보다 능력을 증명하는 과정이 우선이라고 생각했다. 치밀한 심리전이 중요한 축이었기 때문에 팽팽한 긴장을 유지하려 했다”고 말했다.
익숙함에 머무르지 않고 과감한 변신을 선택했다. 날카로운 인상을 주기 위해 체중을 감량했고, 메이크업 역시 거의 하지 않은 채 촬영에 임했다. 날것 그대로의 거친 얼굴을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에서였다. 려운은 “나조차 몰랐던 새로운 얼굴을 꺼내 보일 수 있었다는 점에서 뜻깊었다. 치열하게 고민했던 시간이 많은 성장을 가져다줬다”며 “아직 보여드리지 못한 모습이 많다. 앞으로도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작품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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