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동하가 ‘벙커 트릴로지’의 뜻깊은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1일 이동하가 출연한 연극 ‘벙커 트릴로지’의 마지막 공연을 성황리에 마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벙커 트릴로지’는 제1차 세계대전의 참호를 배경으로 세 편의 고전인 모르가나, 아가멤논, 맥베스를 재해석한 연작 시리즈다. 2013년 영국 에든버러 초연을 시작으로 2016과 2018년 두 차례의 국내 공연 모두 전석 매진이라는 기록을 세운 데 이어, 이번 시즌 역시 연일 매진 행렬을 이어가며 스테디셀러로서의 저력을 과시했다.
극 중 솔져 2 역을 맡은 이동하는 각기 다른 서사를 가진 세 캐릭터로 분해 극의 몰입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동료들을 독려하는 리더 아더부터, 신체적 장애와 편견에 부딪힌 요한, 수많은 공을 세운 최전선 병사 마크를 통해 극한의 상황 속 흔들리는 내면과 감정선을 섬세하게 표현한 것. 이러한 입체적인 연기력으로 전쟁의 참혹함을 생생히 전달한 이동하에게 관객들의 뜨거운 찬사가 쏟아졌다.
이동하는 “좋은 사람들과 좋은 작품에서 함께 작업해 연습부터 공연까지 즐겁고 행복했다”고 작품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벙커 트릴로지’를 통해 전쟁의 위험성에 대해 더욱 뼈저리게 느끼게 됐다. 인간의 생명과 존엄, 그리고 미래 세대의 희망까지 파괴하는 가장 극단적이고 비극적인 선택인 전쟁은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될 것”이라며 단단한 주관을 내비쳤다.
마지막으로 “그동안 공연을 찾아 주시고 함께해 주신 관객분들께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는 인사와 함께 “차기작인 드라마 ‘김부장’에서는 이번 ‘벙커 트릴로지’와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 드리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마무리했다.
이처럼 무대 위 강렬한 존재감을 선명히 각인시킨 이동하는 올해 방송 예정인 SBS 새 금토드라마 ‘김부장’에서 냉철하고 치밀한 남실장 역으로 행보를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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