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무릎 부상으로 우려를 낳았던 조규성(미트윌란)이 건강한 몸상태로 다시 그라운드를 밟았다. 일주일 만에 선발로 복귀하며 부상에 대한 우려를 말끔히 지웠다.
조규성은 2일 덴마크 헤르닝의 MCH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덴마크 수페르리가 22라운드 브뢴뷔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로 출전했다. 후반 27분 페드로 브라보와 교체되기 전까지 약 72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두 차례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부상의 악몽이 떠올랐다. 조규성은 지난달 23일 실케보르와의 2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쓰러졌다. 상대와의 경합 과정에서 무릎을 다쳐 교체 투입 15분 만에 다시 벤치로 물러났다. 하필이면 오른 무릎이었다. 2024년 무릎 수술과 합병증으로 15개월 재활에 매달렸던 바로 그 부위다. 같은 부위였기에 재발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컸다.
다행히 일주일 만에 선발로 복귀했다. 조규성은 경기 내내 큰 통증 없이 부지런히 움직였다. 다만 경기력은 다소 아쉬웠다. 슈팅 2개를 시도했지만 유효 슈팅은 없었다. 전반 세트피스 상황에서 잡은 왼발 찬스도 골문을 벗어났다. 패스는 9차례 시도해 5회 성공에 그쳤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선발 출전 선수 중 가장 낮은 평점 6.0을 부여했다. 미트윌란도 0-0 무승부에 그쳤다. 선두 AGF(승점 50)와의 승점 차가 4점으로 벌어지며 정규리그 우승을 놓쳤다.
대표팀은 일단 한시름 덜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개막까지 3개월가량 남은 상황에서 조규성의 이탈은 대표팀 전력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될 수 있었다. 다행히 빠른 복귀로 공격진 운영도 차질 없이 진행된다. 3월 예정된 유럽 원정 A매치 2연전 출전 역시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한국은 이달 말 유럽으로 이동해 28일 코트디부아르, 다음 달 1일 오스트리아와 맞붙는다.
물론 경기 감각은 아직 완전하지 않다. 한국 원톱들의 상승세에 조규성도 합류해야 한다. 오현규는 튀르키예 베식타시 이적 후 4경기 중 3경기에서 골을 터뜨리며 맹활약하고 있다. 대표팀의 중심 손흥민(LAFC)도 연일 공격 포인트를 쌓고 있다. 대표팀에겐 3명의 컨디션이 모두 중요하다. 득점포 재가동, 건강한 조규성의 남은 숙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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