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3연속 TOP10’ 불발에도… LPGA 황유민, ‘슈퍼루키’ 존재감 돋보이네

입력 : 2026-03-02 12:42:26 수정 : 2026-03-02 14:10:55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황유민. 사진=AP/뉴시스
황유민. 사진=AP/뉴시스

 

신인왕을 향해 경쾌한 발걸음을 내디딘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무대에 선 황유민이 흔들림 없는 출발을 이어가고 있다. 입성과 동시에 리더보드 상단을 휘저으며 ‘슈퍼루키’라는 별명에 걸맞은 존재감을 발휘 중이다.

 

LPGA 3개 대회 연속 톱10 진입까지, 한 끗이 부족했다. 황유민은 지난 1일 싱가포르 센토사GC의 탄종 코스(파72·6775야드)서 끝난 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를 작성해 공동 18위에 자리했다.

 

톱10 경계선 바로 아래, 황유민의 이름이 멈춰 섰다. 이 대회 공동 10위 그룹(6언더파 282타)과는 단 1타 차다. 버디 하나만 더 속아냈다면 충분히 도약할 수 있는 자리였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시 고개를 든다. 황유민이 연일 그려내고 있는 상승세는 분명 반갑다. 세계 무대에서도 ‘돌격대장’ 행보다. 주저함이 없다.

 

지난해 10월 초청 선수로 나선 롯데 챔피언십 정상을 제패하며 LPGA 투어 시드권을 확보한 바 있다. 날이 바짝 선 흐름을 이어가는 모양새다. 지난달엔 2026시즌 개막전인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 출전해 공동 5위(5언더파 211타)를 써냈다.

 

황유민. 사진=AP/뉴시스
황유민. 사진=AP/뉴시스

 

내로라하는 강자들 앞에서도 주눅 들지 않았다. 이 대회는 최근 두 시즌 LPGA 투어 우승자 39명에게만 출전 자격이 주어진 무대였다. 챔피언 중 루키는 황유민이 유일했다. 그럼에도 당당하게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자신의 경쟁력을 분명히 증명했다.

 

특유의 과감함 덕분일까. 유독 이글과 친숙한 것도 눈여겨볼 만하다. 황유민은 현재 이 부문에서 해나 그린과 노예림(이상 미국·3개)에 이어 공동 3위다. 앞서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선 완벽한 포물선을 그려낸 ‘슬램덩크’ 이글로 화제를 모았다.

 

이뿐만이 아니다. 싱가포르에서도 번뜩이는 장면을 빚어냈다.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2라운드 도중 샷 이글을 성공한 것. 그린 위에 떨어진 공이 천천히 굴러 경사를 타고 홀로 빨려 들어갔다. 선수 본인도 깜짝 놀란 듯했다. 활짝 웃으며 박수를 여러 차례 치는 장면이 포착됐을 정도다.

 

숨 고를 여유는 없다. 곧장 다음 일정이 기다린다. 황유민은 오는 5일부터 나흘간 중국 하이난 지안 레이크 블루베이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블루베이 LPGA에 도전장을 내민다.

 

동시에 유럽 투어 출신의 미미 로즈(잉글랜드)를 비롯해 또 다른 태극낭자 이동은 등 신인왕 경쟁 후보들과 한 무대에 올라 자웅을 겨룬다. 황유민이 가파른 기세를 재차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황유민. 사진=AP/뉴시스
황유민. 사진=AP/뉴시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