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SW현장] 삼일절, 미야자키 하늘에 ‘롯데자이언츠’가 울려 퍼졌다

입력 : 2026-03-01 16:20:10 수정 : 2026-03-01 16:20:09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사진=롯데자이언츠 제공
사진=롯데자이언츠 제공

3월1일, 일본 하늘에 ‘롯데 자이언츠’가 울려 퍼졌다.

 

한일전은 가위바위보도 지지 말라고 했던가. 심지어 삼일전에 펼쳐진 한일전, 활짝 웃었다. ‘자매구단’ 롯데 자이언츠와 지바 롯데는 1일 일본 미야자키현 미야코노조 야구장에서 맞대결을 벌였다. 4-3 1점차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앨빈 로드리게스가 3이닝 퍼펙트로 막은 가운데 빅터 레이예스, 유강남(이상 2안타) 멀티히트를 때려내며 힘을 보탰다. 윤동희는 3회 초 2타점 적시타로 초반 기세를 높이기도 했다. 로드리게스, 유강남은 수훈선수로도 선정됐다. 

 

벌써 7번째 만남이다. 2016년 2월27일 연습경기를 치른 것이 시작이었다. 롯데그룹의 지원 아래 7년 만에 2023년 다시 물꼬를 텄다. 2월22일 지바롯데 2군과 교류전을 진행했다. 2024년부터는 1군 맞대결로 자리매김했다. 2월24일, 25일 두 차례 경기를 벌였다. 2025년부턴 아예 ‘구춘 미야자키 베이스볼 게임즈 리그(구춘리그)’로 참가했다. 2월28일, 3월1일 진검승부를 벌였다. 올해는 한 차례 만났다. 상대전적은 2승5패로 열세다. 2023년 이후 3년 만에 이겼다.

 

사진=롯데자이언츠 제공
사진=롯데자이언츠 제공

 

아무리 자매구단이라고 해도 2년 연속 삼일절에 일본 팀을 상대하는 것은 쉽지 않을 터. 무엇보다 부담이 큰 쪽은 자이언츠다. 김태형 롯데 감독도 “연습경기지만 신경이 안 쓰일 순 없다”고 끄덕였다. 일찌감치 분위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이날 신유열 미래성장실장이 직접 경기장을 방문했다. 주말인 만큼 관중석도 뜨거웠다. 양 팀 팬들이 집결했다. 플레이 하나하나에 큰 목소리로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자체 중계에도 2만명 이상의 팬들이 접속해 지켜봤다.

 

외인 원투펀치가 모두 투입됐다. 로드리게스와 제레미 비슬리가 차례로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달 22일 일본프로야구(NPB) 세이부 라이온즈와의 연습경기에선 비슬리, 로드리게스 순으로 출격했다. 상대를 의식한 기용은 아니다. 2~3일 비 예보가 있다. 예정된 SSG전을 온전하게 치르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외인 투수진을 한 번 더 점검하고자 했다. 로드리게스는 이날 유니폼을 놓고 오는 깜짝 실수를 범했다. 등판 계획이 없는 김원중 유니폼을 빌고 나왔다.

 

사진=롯데자이언츠 제공
사진=롯데자이언츠 제공

 

위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때마다 팀 케미가 눈에 띄었다. 7회 말 만루위기를 마주했다. 2사 만루서 올라온 박준우가 급한 불을 껐다. 9회 말엔 야수진이 투수들을 도왔다. 정철원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주자를 내보냈지만, 포수 손성빈이 2루에서 잡아냈다. 마지막 아웃카운트 역시 마찬가지. 2사 2루서 안타를 맞았지만 좌익수 황성빈에서부터 손성빈으로 이어지는 완벽한 연계플레이를 펼쳤다. 홈으로 쇄도하던 주자를 잡아내며 그대로 경기를 매조지었다.

 

김 감독은 “선발로 등판한 로드리게스가 좋은 투구로 3이닝을 완벽히 막아줬다. 박정민도 신인임에도 긴장하지 않고 좋은 투구를 해줬다. 야수진도 집중력을 가지고 경기에 임해 경기를 승리할 수 있었다”고 총평했다. 이어 “자매구단인 지바 롯데와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시고 직접 찾아 격려해주신 신유열 미래성장실장님께도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사진=롯데자이언츠 제공
사진=롯데자이언츠 제공


미야자키(일본)=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