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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인터뷰] 팬들 앞에서 안타로 인사…김재환 “빨간 유니폼은 처음이에요”

입력 : 2026-02-28 18:19:47 수정 : 2026-02-28 18:2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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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혜진 기자
사진=이혜진 기자

“기분 좋네요.”

 

외야수 김재환이 SSG 유니폼을 입고 본격 출발을 알렸다. 28일 일본 미야자키현 오쿠라가하마소호 구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NPB) 라쿠텐 골든이글스 2군과 연습경기에 4번 및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2타수 1안타를 기록, 13-4 대승에 힘을 보탰다. 연습경기인 만큼 결과가 중요하진 않다. 그래도 첫 안타가 비교적 빠른 시점에서 나왔다는 점은 기분 좋은 시그널일 터. 이날은 SSG 팬 투어가 있는 날이기도 했다. 팬들의 힘찬 응원을 받으며 시원하게 배트를 돌렸다. 김재환은 “첫 경기서 안타가 나왔다는 점에서 좋게 생각한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적 후 처음으로 치른 실전 경기다. 김재환은 지난해 12월 2년 최대 총액 22억원에 SSG로 둥지를 옮겼다. 빨간 원정 유니폼이 아직은 낯선 듯했다. 김재환은 “야구하면서 빨간색 유니폼은 처음 입어본다”고 말했다. 초·중·고 그리고 프로에 와서도 줄곧 남색 아니면 검은색 유니폼을 입었다. 공교롭게도 국가대표, 국군체육부대(상무)도 비슷한 계열이다. 김재환은 “사실 (아직까진) 적응이 잘 안 되더라. 낯설기도 하고 기대도 됐다. 재밌는 하루였다”고 전했다.

 

사진=SSG랜더스 제공
사진=SSG랜더스 제공

 

한솥밥을 먹은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이미 깊숙하게 팀에 녹아든 모습이다. 이날 김재환이 안타를 치자, 동료들은 분주히 움직였다. 첫 안타 기념구를 찾기 위해서다. 김재환은 난감해하며 “선수들이 장난을 치더라”면서 “농담으로 ‘줄 거면 깨끗한 것으로 찾지 이렇게 더러운 공을 주면 어떻게 하냐’고 했다”고 귀띔했다. 선수들이 챙겨준 공을 가져갈 것이냐는 질문엔 “괜찮다”고 정중하게 고사했다. “앞으로 더 많은 안타를 쳐야 하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일찌감치 SSG의 새로운 4번 타자로 낙점 받았다. 화끈한 장타를 앞세워 해결사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 김재환은 2008년 두산에 입단, 국내서 가장 큰 잠실구장을 홈으로 활용하면서도 통산 276홈런을 때려냈다. 2018시즌엔 44번의 아치를 그려내기도 했다. SSG가 홈으로 쓰는 SSG랜더스필드 리그서 손꼽히는 타자친화적 구장이다. 공격력 극대화를 위해 우선은 지명타자로 분류됐다. 단, 외야 사정을 고려해 최대 20경기까지는 외야 수비도 준비할 예정이다.

 

익숙함 대신 도전을 택했다. 쉽지 않은 선택이었기에 더욱 구슬땀을 흘린다. 이숭용 SSG 감독은 “미국 플로리다(1차 스프링캠프지)에서부터 정말 열심히 하더라. 얘기도 많이 했다. 영상으로 (김재환의) 좋았을 때와 안 좋았을 때의 모습을 계속 찾아봤다. 부상만 없다면, 어느 정도 해주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김재환은 “내 생각과 감독님 생각이 비슷해 놀랐다”면서 “긴가민가했던 것들을 정확히 짚어주셔서 자신감도 많이 올라오는 것 같다”고 끄덕였다.

 

사진=SSG랜더스 제공
사진=SSG랜더스 제공


미야자키(일본)=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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