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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월상연골판 파열은 무조건 수술?" 맞춤형 치료 관건

입력 : 2026-02-27 15:09:18 수정 : 2026-02-27 15: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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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에서 ‘두둑’하는 소리가 나거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 통증이 느껴진다면 반월상연골판 손상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반월상연골판은 무릎 관절 내측, 외측에 각각 하나씩 위치한 반달 모양의 섬유성 연골 조직이다. 해당 조직은 체중 부하를 분산시키고 충격을 흡수하며 관절 안정성을 유지하는 중요한 구조물이다.

 

반월상연골판 손상은 해당 연골 조직이 찢어지거나 마모된 상태를 말한다. 주로 운동 중 갑작스러운 방향 전환, 점프 착지, 미끄러짐 등으로 발생한다. 또한 일상생활에서 무릎이 뒤틀리거나 외상을 입는 경우에도 생길 수 있다. 특히 중장년층이라면 퇴행성 변화로 인해 작은 충격에도 반월상연골판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보행 시 통증, 무릎 부종, 무릎이 완전히 펴지지 않는 ‘잠김’ 현상, 관절 내부에 무언가 걸린 듯한 느낌(포획 증상), 관절면 압통, 무릎의 무력감 등이 있다. 초기에는 통증이 일시적으로 사라지기도 해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적절한 치료 없이 시간이 오래 경과할 경우 연골 손상에 따른 퇴행성 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Ev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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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은 병력 청취와 신체 검사, 필요 시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통해 이루어진다. MRI는 파열의 위치와 범위, 주변 조직 손상 여부를 비교적 정확히 확인할 수 있어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치료는 무조건 수술부터 고려하는 것이 아니라 파열 정도와 위치, 환자 연령 및 활동 수준, 증상의 지속 기간 및 이전 치료 경과 등을 모두 판단해 결정한다. 파열이 경미하고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 약물요법, 물리치료, 운동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우선 시행할 수 있다. 다만 반월상연골은 대부분 혈관 분포가 적어 자연 치유가 쉽지 않다. 때문에 단순한 물리치료나 약물 치료로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보다 적극적인 치료 계획이 필요하다.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연골판 절제술 또는 봉합술이 시행된다. 절제술은 손상된 부위를 부분적으로 제거해 통증을 줄이는 방법이다. 봉합술은 가능한 한 연골을 보존해 기능을 유지하는 방식이다. 최근에는 연골 보존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가능한 경우 봉합술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추세다. 두 방법 모두 최소 절개로 시행되는 관절경 수술이므로 비교적 회복이 빠른 편이다.

 

수술 여부와 관계없이 무릎 기능 회복을 위한 재활 치료는 필수적이다. 손상 이후 약해진 허벅지 근육과 주변 근육을 강화하고 관절 가동 범위를 회복하는 과정이 충분히 이뤄져야 재손상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운동 전후 충분한 스트레칭, 적정 체중 유지, 무리한 운동이나 장시간 같은 자세 유지 피하기 등 생활 습관 관리도 중요하다.

 

이영석 은평 성누가병원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반월상연골판 손상은 무조건 수술해야 하는 질환이 아니라 파열 부위 및 정도에 따라 치료 전략이 달라진다”며 “풍부한 무릎 수술 경험을 갖춘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개인별 맞춤 치료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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