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운드가 뜨거워진다. 프로축구 K리그가 오는 28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10개월 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우승과 재건의 목표를 안고 출발선에 선 새 사령탑부터 팀 전력을 즉시 업그레이드해야 하는 이적생들까지 준비된 사나이들이 팬들을 기다리고 있다.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는 스포츠토토와 공동 기획으로 K리그 시즌 구도를 분석하고 향후 흐름을 예측해 축구팬들이 알차게 K리그를 즐길 수 있도록 유도하고자 한다. 또한 승무패·프로토 승부식·언더오버 등 다양한 게임을 합리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주목해야 할 감독과 이적생을 소개한다.
청운(靑雲)의 꿈을 품고 겨우내 전력을 가다듬었다. 지난 시즌 아쉬움을 남긴 팀들은 즉시전력감 영입을 꾀했고, 상위권 팀들 역시 약점을 보완하는 ‘핀셋 보강’에 나섰다. 프로축구 K리그의 새 시즌 판도를 좌우할 변수로 ‘이적생’이 꼽힌다.
새 얼굴의 활약이 곧 시즌 성패와 직결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도 예외는 아니다. 앞서 송민규(FC 서울), 홍정호(수원 삼성), 박진섭(저장 FC), 전진우(옥스퍼드 유나이티드), 한국영(대구 FC), 권창훈(제주 SK FC) 등이 떠나며 전력 약화 우려가 제기됐다.
신규 자원들의 남다른 존재감으로 우려를 잠재우는 모양새다. 지난 21일 대전 하나 시티즌과의 슈퍼컵에서 2-0으로 승리하며 정상에 올랐다. 모따와 김승섭의 이름을 빼놓을 수 없다. 앞으로의 활약을 예고하는 무대였다.
최전방에 선 모따는 기존 공격수 콤파뇨의 부상 공백을 메우며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과감한 침투와 유기적인 연계 플레이로 상대 수비를 흔들었고, 선제골까지 터뜨리며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2선을 맡은 김승섭 역시 빠른 돌파와 적극적인 압박으로 활기를 불어넣었다. 티아고의 쐐기골 장면에서는 빈 공간을 정확히 파고드는 기점 패스를 연결했다. 뿐만 아니라 친정인 대전 수비진을 끊임없이 흔드는 등 확실한 무게감을 보여줬다.
김기동 감독 체제 3년차인 FC 서울은 반전을 노린다. 지난해 6위에 그치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티켓을 놓쳤다. 슈퍼스타 제시 린가드(잉글랜드)와의 동행도 마침표를 찍었다.
주저하지 않고, 스쿼드 전반을 다지는 데 몰두했다. 특히 포항 시절 김 감독과 사제지간이었던 송민규를 품으며 측면에 속도와 파괴력을 더했다.
전 소속팀 성남FC서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후이즈는 골 결정력을 더해줄 카드다. 여기에 국가대표 출신 골키퍼 구성윤까지 합류하며 골문 안정이라는 숙제도 풀어냈다.
대전의 영입 키워드는 ‘우승 DNA’다. 직전 시즌 준우승의 아쉬움을 털겠다는 각오다. 울산 HD서 K리그1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엄원상과 루빅손을 동시에 품었다.
엄원상은 최근 부상으로 다소 주춤했지만, 정상 컨디션을 되찾는다면 경기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파괴력을 지녔다는 평가다.
왕성한 활동량을 자랑하는 루빅손 역시 검증이 끝난 자원이다. 이들과 공격수 주민규의 재회도 관전 포인트다. 울산 시절 위력을 떨쳤던 ‘루빅손-주민규-엄원상’ 트리오가 재가동되는 만큼 많은 이목이 쏠린다.
K리그2에선 ‘명가 재건’이라는 미션을 받아 든 이정효 감독의 수원이 주목받는다. 광주 FC 시절 이 감독의 전술적 페르소나로 불렸던 정호연이 가세했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미네소타 유나이티드서 임대된 그는 중원의 엔진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든든한 방패도 함께한다. 새로 영입된 센터백 홍정호는 주장 완장까지 맡았다. 2021년 K리그1 최우수선수(MVP) 수상과 베스트11 4회 선정, 설명이 필요 없는 이력이다. 경험과 리더십을 갖춘 베테랑의 합류로 수원의 후방은 안정감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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