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기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한국 유소년 지도자들을 만나기 위해 비행기를 타고 날아왔다. 저스틴 브란트 미국 스킬 트레이닝 커리큘럼 디렉터가 주인공이다. 26일 단대부중·고 체육관에서 열린 2026 KBL 유스 코치아카데미 4기 교육서 특별 강사로 나섰다. 그는 “아이들이 농구를 즐기면서 탄탄한 기본기를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농구의 본고장 미국에서 쌓은 커리어가 굵직하다. 브란트 디렉터는 IMG 아카데미 농구 부문 코치와 주니어 NBA 캠프 코치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자신이 쌓은 소중한 경험을 하나라도 더 알려주고 싶은 마음, 코트 위에 그대로 전해졌다. 오전부터 오후까지 구슬땀을 흘렸다. 오전에는 선수 발달 단계에 따른 기술 훈련 구성과 코칭 철학을 주제로 한 이론, 오후에는 코칭법을 직접 몸으로 익히는 실습 교육을 진행했다.
꼼꼼하고 자세했다. 브란트 디렉터는 지도자들이 잘 따라오는지 수시로 체크했고, 질문을 유도하며 양방향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그는 “수업이 좋았는지 참가자들에게 물어봐야 할 것 같다”고 웃은 뒤 “개인적으로는 잘 진행됐다고 생각한다. 직접 소통하면서 그들이 무엇을 배우고 싶어 하는지 듣고, 이 경험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보는 과정이 즐거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Zero and Zero’ 브란트 디렉터의 지도 철학이다. 패배의 슬픔, 승리의 기쁨 모두 그날 자정을 기점으로 흘려보낸다는 의미다. 그는 “승리를 오래 끌고 가면 안 된다. 칭찬에 취하면 훈련 강도가 떨어질 수 있다. 승리했어도 개선할 점은 반드시 나온다. 반대로 패배에 집착하면 다음날까지 감정이 이어져 좋지 않다”며 “결국 승패를 떠나 다음 훈련에서 무엇을 발전시킬 수 있는지에 집중해야 한다. 이것이 과정 중심 사고다. 그렇게 하면 원하는 승리도 따라온다. 승패에만 집착하면 오히려 길을 잃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하나 중요한 포인트는 즐거움이다. 브란트 디렉터는 “키가 큰 아이에게 ‘페인트존에만 서 있어라’라고 지시하면 금세 재미를 잃을 것 아닌가”라며 “농구를 즐기는 게 기본기를 쌓는 것보다 중요하다. 기술만 가르친다면 아이들은 금방 열정을 잃을 수 있다. 우리는 농구를 사랑하기 때문에 농구를 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1일 차 교육을 마친 브란트 디렉터의 표정이 밝았다. 성공적으로 진행된 첫 수업에 이어 한국 나들이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 그는 “한국은 처음이다”라며 “어제 도착해 많이 둘러보진 못했지만, 맛있는 음식을 먹었다. 삼겹살이 맛있더라”며 “조금 더 돌아다니며 문화를 직접 경험해볼 생각이라 기대가 크다. 지금까지는 아주 좋은 인상을 받고 있다”고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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