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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03즈 화력’ 안현민-김도영 쾅쾅… WBC 대표팀, 삼성 16-6 대파

입력 : 2026-02-26 16:43:00 수정 : 2026-02-26 18: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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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 대표팀 외야수 안현민. 사진=뉴시스
한국 야구 대표팀 외야수 안현민. 사진=뉴시스

 

보기만 있어도 배가 부르다. 2003년생 동갑내기 안현민(KT)과 김도영(KIA)이 나란히 홈런포를 가동하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야구 대표팀을 연습경기 4연승으로 이끌었다.

 

이른바 ‘03즈’의 화력이 번뜩였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6일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구장서 열린 삼성과의 연습경기에서 총합 16안타를 때려내며 16-6 대승을 일궜다. 이로써 지난 20일 삼성과의 첫 연습경기 패배 이후 한화, KIA 등을 만나 모의고사 4연승을 질주하는 데 성공했다.

 

무엇보다 목전으로 다가온 2026 WBC를 앞두고 기세가 올라온 타선이 반갑다. 이날 중계를 맡은 민병헌 해설위원이 “대표팀 타선이 불을 내뿜었다. 완전 마음을 먹고 나왔다”고 평가했을 정도다.

 

한국은 다음 달 5일 체코와의 WBC 조별리그 C조 첫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KBO리그 대표 우타 거포 둘이 앞장선다. 이날 역시 담장을 넘기는 아치를 동시에 그려내는 등 자신들을 향한 기대에 부응해 냈다.

 

초반 실점(0-2)에도 이내 경기 흐름을 뒤집은 대표팀은 5-2 우세로 마주한 5회 말에만 10점을 뽑아냈다. 이 가운데 2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안현민은 5회 말 1사 만루 상대 투수 김백산이 던진 시속 141㎞ 직구를 공략, 중앙 담장 위로 쏘아 올렸다.

 

단숨에 스코어가 13-2로 벌어진 순간이다. 이번 오키나와 연습경기서 나온 안현민의 두 번째 포물선이기도 하다.

 

한국 야구 대표팀 내야수 김도영. 사진=뉴시스
한국 야구 대표팀 내야수 김도영. 사진=뉴시스

 

이날 3번타자로 나온 3루수 김도영도 곧장 솔로포(14-2)로 화답했다. 김백산의 2구째 120㎞ 커브를 퍼올려 좌측 담장 밖으로 보낸 것. 더그아웃서 숨을 고르던 안현민도 활짝 웃으며 박수를 쳤다. 

 

마운드에선 아쉬움을 남겼다. 선발투수 소형준(KT)이 3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4번째 투수 유영찬(LG)은 홈런 두 차례를 허용했다. 흔들리기만 했던 건 아니었다. 두 번째로 투입된 정우주(한화)는 3이닝 3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이며 바짝 올라온 컨디션을 과시했다.

 

한편 이번 대표팀 연습경기는 WBC 규정에 맞춰 특별한 방식으로 치러지고 있다. 대회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KBO리그 구단들이 협조했다. 대표팀 투수진에는 1이닝 투구 수 20개 제한이 적용된다. 이를 초과할 경우 해당 타자와의 승부가 끝난 뒤 이닝을 종료한다.

 

피치클락 역시 WBC 규정에 맞췄고, 투수판 이탈은 2회로 제한됐다. 타석당 타자 타임은 1회만 허용됐다. 타자들 역시 실전 감각을 극대화하기 위해 수비 교체로 아웃된 이후에도 재타격이 가능하도록 했다.

 

특히 이날은 9이닝을 소화하되, 무사 2루에 주자를 두는 승부치기도 볼 수 있었다. 8회말(대표팀 공격)과 9회초(대표팀 수비)에 승부치기 상황을 설정해 실제 대회와 흡사한 긴장도를 체험했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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