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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년의 기다림, 오현규가 깼다! 3G 연속 득점, 베식타시 역사 새 이정표 "끊임없이 싸우고 투쟁 선수"

입력 : 2026-02-23 22:33:09 수정 : 2026-02-23 22:4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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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오현규 SNS 제공
사진=오현규 SNS 제공

 123년 역사상 누구도 이루지 못한 대기록에 닿았다. 튀르키예 명문 클럽 베식타시 유니폼을 입은 오현규가 이적 후 3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팀 역사에 최초를 새겼다.

 

 오현규는 23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튀프라쉬 스타디움에서 끝난 2025~2026시즌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23라운드 괴즈테페와의 홈 경기에서 쐐기골을 넣어 4-0 승리를 이끌었다. 오현규의 활약 속에 베식타시는 최근 3경기 무패(2승1무) 행진을 달리며 승점 43(12승7무4패)으로 4위에 올랐다.

 

 튀르키예 무대를 뒤흔든다. 지난 5일 베식타시에 입단하자마자 골 퍼레이드를 시작했다. 데뷔전이었던 지난 9일 알라니아스포르전에서 오버헤드킥으로 강렬한 첫 골을 신고한 데 이어 16일 바샥셰히르전(3-2 승)에선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역전승을 이끌었다. 상승세는 멈추지 않았다. 3번째 경기에서도 골을 터뜨리며 구단 최초의 이적 3경기 연속 득점이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베식타시서 2경기 연속 골을 넣은 사례 역시 2005~2006시즌 아이우통 이후 처음이다.

사진=오현규 SNS 제공
사진=오현규 SNS 제공

 환상적인 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베식타시가 3-0으로 앞선 후반 29분이었다. 오현규는 역습 상황 중 오른쪽 측면에서 패스를 이어받았다. 상대 수비수를 단 채 드리블로 페널티 박스 우측 구석까지 파고들었다. 슈팅 각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왼쪽 대각선 방향으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상대 골키퍼가 손을 뻗어봤지만, 반응하지 못할 정도로 날카롭고 강력했다. 미사일 같은 슈팅은 골문 왼쪽 상단에 꽂혔다.

 

 일순간 경기장이 뜨거워졌다. 오현규가 득점하자 세르겐 얄츤 베식타시 감독은 벤치 앞에서 무릎을 꿇고 머리를 감싸며 기뻐했다. 오현규는 홈 팬들 쪽으로 달려가 손가락 세 개를 차례로 펼쳐 보였다. 3경기 연속 골을 의미하는 세리머니에 홈 팬들은 그의 이름을 연호했다.

 

 수장의 극찬이 이어졌다. 얄츤 감독은 “오현규는 개성이 강한 선수다. 끊임없이 싸우고 투쟁한다”며 “우리는 이런 선수들을 선호한다. 젊고 유망한 선수들을 팀에 영입하고 싶다. 영입한 선수들은 팀에 매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오현규의 튀르키예행은 완벽한 선택이었다. 오현규는 헹크에서 토르스펜 핑크 감독 경질 후 입지가 좁아졌다. 겨울 이적 시장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다수 구단의 관심을 받았지만, 이적은 성사되지 않았다. 강력한 러브콜을 보낸 베식타시의 손을 잡았다. 데뷔부터 이어지는 폭발적인 득점 행진에 단숨에 ‘에이스’로 떠올랐다.

 

 오현규의 상승세는 홍명보호에도 분명한 희소식이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까지 남은 시간은 3개월. 홍명보 감독은 가장 컨디션이 좋은 선수를 선발하겠다고 공언했다. 공교롭게도 이날 조규성(미트윌란)은 실케보르와의 원정 경기에서 무릎 부상을 입었다. 다음 달 유럽 원정 2연전 대표팀 합류 여부가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변수 속에서 오현규가 확실한 대안으로 피어난다.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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