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실전 등판, 기대감을 더한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으로 출전 예정인 한국계 투수 데인 더닝(시애틀 매리너스)이 올해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더닝은 21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2026 MLB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1⅔이닝 동안 실점 없이 1피안타 1탈삼진 2볼넷을 작성했다.
첫 실전 등판이었던 만큼 살짝 흔들리는 모습도 있었다. 더닝은 1회 초 첫 상대타자 잰더 보가츠에게 내야 안타를 내줬고, 잭슨 메릴에게도 볼넷을 허용했다. 무사 1, 2루 위기 속 샌디에이고의 주축들을 연거푸 아웃카운트 처리한 건 돋보였다. 매니 마차도를 포수 파울 플라이,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것. 이후 제이크 크로넨워스 타석에선 우익수 플라이로 이닝을 마쳤다.
2회초 선두 타자 닉 카스테야노스에게 볼넷을 헌납한 더닝은 루이스 캄푸사노와 타이 프랜스를 모두 내야 땅볼로 잡아낸 뒤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이날 투구 수는 총 37개였다. MLB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싱커(14개)와 커터(10개), 슬라이더(8개), 체인지업(5개)를 던졌다. 싱커의 경우 평균 시속 143.4㎞, 최고 145.3㎞까지 나왔다.
이번 WBC서 태극마크를 단 한국계 선수 중 한 명인 그는 2016년 MLB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에 워싱턴 내셔널스 지명을 받아 프로 선수로 발돋움했다. 2020년 시카고 화이트삭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 통산 136경기 28승32패 평균자책점 4.44(593⅓이닝 293자책점)을 써냈다. 이 가운데 선발투수로만 102경기를 나섰을 정도다.
3년 전 텍사스에선 한 시즌 12승(7패) 맹활약을 펼쳐 커리어하이 시즌을 작성하기도 했다. 다만 현시점은 지난해 부침을 딛고 도약을 노리는 위치다. 새 소속팀 시애틀에서 생존 경쟁에 나선다. 더닝은 직전 시즌 12경기 평균자책점 6.97(20⅔이닝 16자책점)에 머무른 바 있다.
생애 첫 WBC 출전도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더닝은 다음 달 열리는 2026 WBC에서 류지현 한국 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한편 올 시즌을 앞두고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샌디에이고에 합류한 내야수 송성문은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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