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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한국 축구 사상 첫 무득점 패배… ‘레전드’ 이영표 “U23 선수들 태도…” 말 잇지 못했다

입력 : 2026-01-13 22:57:39 수정 : 2026-01-14 00:3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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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축구 대표팀이 13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프린스 파이살 빈 파흐드 경기장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2026 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0-2로 패했다. 선수들이 고개를 숙이고 있다. KFA 제공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축구 대표팀이 13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프린스 파이살 빈 파흐드 경기장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2026 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0-2로 패했다. 경기에 패한 선수들이 퇴장하고 있다. KFA 제공

한국 축구 역사상 처음이다. 23세 이하 경기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무득점 패배를 당했다.

 

졸전이었다.

 

경기에 임하는 자세에서도 낙제점이었다.

 

한국 축구의 미래가 걱정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은 13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프린스 파이살 빈 파흐드 경기장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0-2로 패했다.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 이날 패배로 승점 4(1승1무1패)에 머물렀지만, 이란(승점 2)이 레바논(승점 3)에 0-1로 패하면서 조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조 2위로 8강에 진출한 대표팀은 D조 1위와 8강에서 격돌한다. 최종전을 치르지 않은 D조에서는 중국이 조 1위(승점 4), 호주가 2위(승점 3), 이라크가 3위(승점 2)에 올라있다.

 

한국 축구 역사에 오점을 남겼다. 우즈벡을 상대로 U-23 경기에서 무득점으로 패한 것은 처음이다. 이날 경기 포함 우즈벡과의 U-23 상대 전적은 17전 13승1무3패다. 2019년 10월 충남 천안에서 열린 친선전에서 1-2로 패했고, 2018년 중국에서 열린 U-23 챔피언십 4강전에서 1-4로 패한 바 있다. 

 

전술적으로 완벽한 패배였다. 경기에 앞서 우즈벡은 이날 한국에 패배 또는 무승부를 기록하고, 이란이 레바논에 대승할 경우 조별리그 탈락도 가능한 상황이었다. 따라서 전반을 무실점으로 막은 뒤 후반 역공에 나서겠다는 전략을 들고 나섰다. 한국 대표팀 입장에서는 전반 선제골의 중요성이 굉장히 컸다. 하지만 공격은 무뎠다. 상대를 위협할 만한 장면 조차도 만들어 내지 못했다. 공격에 대한 적극성도 떨어졌다. 전반 슈팅은 총 3개였고, 유효 슈팅은 ‘0’개였다.

이민성 한국 U-23 축구대표팀 감독이 13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프린스 파이살 빈 파흐드 경기장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2026 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KFA 제공

우즈벡은 후반 시작과 함께 레이모프를 빼고 사이드누룰라예프를, 카이다로프를 빼고 사이도프를 투입하며 공격진을 강화했다. 교체 투입된 2명의 공격수 모두 레바논과의 1차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한 요주의 선수였다. 하지만 한국 수비진은 이에 대한 대비책을 전혀 세우지 않았다. 결국 후반 3분 카리모프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쏜 오른발 대각선 슛에 선재 실점을 허용했다. 후반 25분에도 교체 투입된 사이드누룰라예프에게 추가골을 헌납했다. 이 득점을 어시스트한 선수는 역시 교체 투입된 사이도프였다.

 

대표팀은 이날 전후반을 모두 합쳐 유효슈팅 ‘0’개에 그쳤다. 빌드업 자체가 이뤄지지 않았다. 후반 막판 측면을 활용해 상대를 압박하기도 했지만. 세밀함이 부족했다. 잦은 패스 미스는 물론 드리블을 시도하다 볼을 빼앗기는 장면이 수차례 나왔다. 팀 플레이는 전혀 보이지 않았고, 개인기 위주의 플레이에 맞춰져 있었다. 패스 타이밍도 늦었다는 의미다.

 

투지도 없었다. 볼을 빼앗긴 뒤 수비진으로 전력을 다해 돌아와도 모자란 마당에 걷는 모습이 보였다. 적극적인 몸싸움도 없었다. 

 

이날 경기를 지켜본 한국 축구의 레전드 이영표 KBS 해설위원은 “첫 실점을 허용한 후, 이어 추가 실점까지 내준 뒤 경기를 뒤집겠다는 의지와 열정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기력을 떠나 선수들이 경기에 임하는 태도가…”라고 말끝을 흐렸다. 이 위원은 “우즈벡은 2살이나 어린 U21 대표팀이다. 2살이나 어린 상대로 2골이나 뒤져 있는데 선수들이 몸싸움을 하는 모습이나 움직임은 축구 선수 출신으로는 이해할 수가 없다”고 꼬집었다.



권영준 기자 young0708@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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